대구시의회는 4일 제293회 임시회를 열어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 이 의원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대구시의회가 지난 1991년 개원 이래 31년간 고수해온 ‘교황선출식’ 의장단 선출 방식을 ‘후보등록제’로 변경한 후 첫 의장단 선출 이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깊다.

이만규 의원은 이날 진행된 의장 선거 1차 투표에서 16표를 얻어 각각 13표, 2표를 얻은 김대현(재선·국민의힘·서구1)의원과 이재화(3선·국민의힘·서구2)의원을 각각 3표, 14표 차로 눌렀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다시 치러진 2차투표에서 이만규 의원이 19표(김대현12,이재화0)를 얻어 제9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 21표를 얻은 하병문(재선·국민의힘·북구4)의원과 20표를 얻은 이영애(재선·국민의힘·달서구1)의원이 각각 1·2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경북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제33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의장 선거를 진행한 결과 국민의힘 배한철 의원(경산)이 재적의원 61명 중 60명이 출석한 가운데 59표(기권 1표)를 획득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의장에 선출됐다. 1부의장은 박영서(문경), 2부의장은 박용선(포항) 의원이 맡게 됐다.

이만규 신임 대구시의회 의장은 당선 후 밝힌 인사말에서 "9대 대구시의회는 출발부터 인사권 독립 체제로 시작하고 정책지원관 제도 도입으로 의정활동 지원 체계도 강화된 만큼 이런 변화가 '능력'과 '성과'로 시민들에게 제대로 드러나야 하며 대의정치를 실현하는 지역의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지방의회의 역할을 바로 세워 완성된 지방자치를 이끌어가야 하는 시대적 책무가 있다"며 "다양해지고 눈높이 또한 높아진 시민의 요구들이 의정활동 속에서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한철 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신뢰 받는 도의회가 되도록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더 충실히 하겠다"면서 "새로운 지방시대를 맞아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의 조언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의회는 5일 운영위원회를 제외한 5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을 선임한 뒤 각 상임위원장 후보를 등록한 다음 6일 5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7일 운영위원장을 선출,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한다. 경북도의회는 오는 8일, 2차 본회의를 열어 7개 상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해 제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