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출신 5선의 김진표 의원이 4일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총 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김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참여정부에서 경제·교육부총리를 지낸 5선 국회의원이다.
1974년 행시 13회로 입직해 재무부 세제총괄심의관부터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까지 경제통의 길을 걸었다.
재경부 차관을 지낸 뒤 2002년에는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이듬해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에 임명되며 승승장구했다.
2004년 17대 국회에 열린우리당 소속(경기 수원시 영통구)으로 입성해 수원에서 내리 5선에 성공했다.
2005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에 임명됐다.
이후 민주당 최고위원, 원내대표까지 요직을 두루 맡았다. 원내대표로서 '동물 국회'를 막는 내용의 국회선진화법 처리에 일조했다는 평을 받는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의원 직을 내려놓고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지만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에게 석패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국회로 복귀해 의정활동을 이어갔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인수위원회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정책 설계를 총괄했다.
김 국회의장은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중도 성향 인사로 꼽힌다.
여야 가리지 않고 두루 원만한 관계를 맺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는다.
신중희(72)씨와 1남 1녀.
▲경기 수원(75) ▲서울대 법대, 미 위스콘신대 대학원 석사 ▲재경부 차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 ▲ 경제·교육부총리 ▲ 17∼21대 국회의원 ▲ 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기획자문위원장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