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준석 성상납 의혹' 추가조사…배현진, 최고위 보이콧
경찰, '이준석 성상납 의혹' 추가조사…배현진, 최고위 보이콧
  • 류길호
  • 승인 2022.07.0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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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준석 성상납 제기 변호사, 강용석 쪽이랑 한 팀”
경찰은 4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해당 기업 대표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주 참고인 조사가 있었는데 끝난 게 아니라 추가 조사가 있을 것”이라며 “시간 제약으로 확인해야 할 내용을 다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서 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지난달 30일 참고인 자격으로 1차 조사를 받았다.

김 대표는 현재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이다. 접견 시간이 정해져 있어 조사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참고인 측에서도 추가 조사를 원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 측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이 대표에 20차례 넘게 접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 대표의 의혹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신상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이날 최고위원회에 불참했다.

배 최고위원은 “최근 당 대표 개인 신상과 관련한 당 전체의 혼란에 대해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최고위 의장인 대표의 개인 신상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렇지 않게 회의를 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했지만 모두발언과 비공개회의 후 백브리핑도 하지 않았다.

한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이날 이준석 대표에게 접대한 것으로 알려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와 관련 “이 대표를 굉장히 집요하게 정치적으로 공격해 왔던 분이어서 아무래도 의도가 없었는지 (의심스럽다)”라며 옹호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세연 방송에도 자주 나오고 강용석 쪽이랑 같은 팀”이라며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 대표 성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를 심의할 당 중앙윤리위원회와 관련해 “경찰 발표도 아닌데 징계하면 윤리위 자체가 굉장히 존립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지금 여론이 이 대표한테 우호적이지 않다. 여론으로 마냥 사냥하듯이 징계를 때릴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는 사실 이 대표 책임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근본적으로 이 대표 문제가 있더라도 윤리위가 이걸 중립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것에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오는 7일 징계 심의를 앞두고 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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