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규 대구시의장 인터뷰 “공정·상식으로 불공정에 맞설 것”
이만규 대구시의장 인터뷰 “공정·상식으로 불공정에 맞설 것”
  • 최연청
  • 승인 2022.07.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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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합리적인 잣대 갖추고
집행부 독주에 견제로 대응”
이만규 의장이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만규 의장이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시의회 역사가 31년입니다. 가장 왕성한 청년기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시점에서 지방의회가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에게 부여받은 소명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고, 의장직을 수행하겠습니다.”

4일 치러진 대구시의회 제293회 임시회 의장 선거에서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만규 의장은 “현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화두인 공정과 상식으로 몰상식과 불공정에 맞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초선 의원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패기 그리고 재선, 3선 의원들의 경륜과 균형감각으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시너지 효과를 올리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치를 이끌어 내겠으며, 무엇보다 시민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의회의 집행부 견제기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본질에 충실한다면 그와 같은 편견과 오해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므로 더욱 엄격하고 합리적인 잣대를 갖출 수 있도록 의원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다시피 요즘은 공정과 상식이 리더십의 가장 큰 덕목으로 자리잡았고, 이때문에 상식적이면서도 예측 가능한 시정과 행정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선주자 였던 거물급 정치인이 대구시장으로 당선되면서 견제 받지 않는 독주 권력으로 대구 행정이 독선에 끌려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시의회 역시 절대다수의 시의원들이 국민의힘 소속이어서 자칫 실종된 양 당 경쟁 체제 아래 올바른 지방자치를 위한 견제는 힘들 것이란 우려가 많다”면서 “집행부의 장이 비록 독주를 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견제와 대응으로 집행부에 끌려다니거나 거수기 역할을 하지는 않겠다”고 못박았다.

이 의장은 “하지만 견제라는 이름 아래 무조건 집행부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며 “변화를 선도하는, 앞서가는 시의회가 되도록 솔선수범 하는 것은 물론 체계적인 의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장을 막중한 소임을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만큼 신명을 다 해 초심으로 돌아가는 맘으로 최선을 다 해 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연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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