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홍준표 대구시장에 거는 대구시민들의 기대
[데스크 칼럼] 홍준표 대구시장에 거는 대구시민들의 기대
  • 승인 2022.07.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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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환 부국장
역대 대구시장 가운데 가장 거물급 정치인인 홍준표 시장에게 대구시민들이 거는 기대는 크다. 홍 시장은 프로필로만 봐도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거물 정치인이다.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세를 탄 홍 시장은 국회에 입문한 뒤 5선의 국회의원, 경남도지사, 그리고 국민의 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전력까지. 그동안 불같은 그의 성정 탓에 잦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거침없는 직설적인 화법은 요즘 젊은 층의 지지를 끌어내는 팬덤까지 형성하고 있는 거물 정치인이다. 지난 대선에선 국민의 힘 당내 경선에서는 낙마했지만 여전히 차기 대선에서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경남 창녕 출신인 그는 대구가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대구에서 중고등학교(영남중·고등학교)를 나오면서 청소년시절을 대구에서 보낸 그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총선에선 대구 수성을 지역구에서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국민의힘 당내 대선 경선에 나섰다가 패배하고 다시 6.1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해 대구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이처럼 역대 가장 거물급 시장을 맞은 대구시민들은 대한민국 3대 도시에서 쪼그라들 대로 든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대구의 신 성장 동력을 홍 시장이 만들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을 것이다.

기대와 우려 속에 홍 시장은 지난 1일 대구 항일운동의 산실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건설하고,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고자 민선 8기 대구광역시장에 취임합니다”라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시민들은 저에게 78.8%라는 압도적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이는 대구를 되살리고 미래 50년의 번영을 위한 토대를 만들라는 간절한 열망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저를 키워준 고향, 힘들 때 손을 꽉 잡아준 여러분들과 함께 대구 중흥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진충보국(盡忠報國)의 정신으로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취임 일성을 했다.

‘위기 속의 개혁’이라는 화두를 안고 출범한 홍 시장은 대구의 미래 50년 구상의 핵심 키워드를 ‘번영, 행복, 글로벌’의 실현으로 내세웠다. 그는 당선인 때 수십 년 동안 대구를 상징적으로 표방한 ‘컬러풀 대구’를 ‘파워풀 대구’라는 역동적 문구로 바꿨다. 그가 구상하는 대구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문구다.

하지만 홍 시장이 해결해야할 현안들은 만만치 않다. 대구공항 이전, 취수원, 제2 대구의료원 건립 같은 어렵게 꼬인 난제들이 수두룩하다. 여기다 홍 시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제2작전사령부와 캠프워커 등 지역 내 군부대 이전 등 대구시의 의지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이 산적하다.

그가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대구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 또한 이런 산적한 현안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의 오랜 정치연륜이 대구시정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는 시각이다. 다수의 대구시민들이 역대급 거물 정치인인 그가 대구시장직을 잘 해낼 것이라는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은 이런 이유일 것이다. 홍 시장에게 대구시민들이 바라는 바는 한가지 일 것이다.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고, 미래 세대들이 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는 초석을 다져주기를 기대한다.

예전에 그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그는 말을 좀 아꼈으면 한다는 주위의 우려에 “할 말 못하면 병 걸린다”고 했다. 불같은 성정 탓에 논란의 중심에 서기 일쑤였다. 당부한다. 이제는 현실 정치판의 이슈에 서지 않았으면 한다. 정치인 홍준표가 아닌 대구의 일꾼으로 진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홍 시장은 취임식 말미 연설에서 “앞으로 4년 동안 오로지 시민들만 보고 가겠습니다”고 했다. 향후 4년 동안 240만 대구시민만 보고 일하겠다는 홍 시장의 약속을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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