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기초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김재욱 칠곡군수 “우량 기업 유치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이끌 것”
[민선 8기 기초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김재욱 칠곡군수 “우량 기업 유치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이끌 것”
  • 박병철
  • 승인 2022.07.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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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유치 경제적 파급 효과
일·능력 위주 인사·전보 실시
생활밀착형 민원서비스 제공
주민과 소통하는 토론 문화 형성
기업 인센티브·규제 철폐 통해
국내 복귀 리쇼어링 기업 유치
미래 먹거리 산업 창출 위해 노력
“아동·청년 공약 반드시 지킬 것”
취임식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1일 칠곡군 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8기취임식’에서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군정 운영방향을 직접 밝히며 군민 눈높이에 맞춘 취임식을 개최했다.
방문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군 농업경영인 연합회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취임식부터 남달라 군정운영에 새로운 혁신과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1일 칠곡군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8기 취임식’에서 김 군수는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군정 운영 방향을 직접 설명하며, 군민 눈높이에 맞춘 취임식을 가졌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와 글로벌 기업의 신제품 설명회를 연상케 하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취임행사를 대신하며 공직자들의 혁신을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 군수는 양복 상의를 벗은 채 핀 마이크를 얼굴에 붙이고 무대 위에 올라 5분간 프레젠테이션을 이어 갔다. 발표 자료를 대형 LED에 띄어 놓고 준비된 대본 없이 객석에 있는 군민과 눈을 맞추고 대화체로 설명하며 소통에 나섰다. 준비된 원고를 읽고 내려가는 예전 취임식과는 180도 다른 파격적인 모습에 군민은 연이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김 군수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민선 8기 군정 목표를 “곳간 채우고, 경제 살리고, 군민 늘리고”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 행정 추진 3대 원칙으로 △서비스 행정 △세일즈 행정 △경영 행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기업과 청년이 찾는 경제도시 △오감만족 문화관광 도시 △정주 여건 개선으로 머무는 칠곡 등의 비전도 공유했다.

이밖에 지역 주민이 선보인 축하 공연은 물론 80대 어르신의 임명장 전달식과 복주머니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김 군수는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취임사 대신에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며 “취임식을 통해 민선 8기 칠곡호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표가 공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과 공감, 변화와 혁신을 통해 칠곡군에 기분 좋은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라며 “바람개비가 바람을 바라보며 돌아가듯 군민의 바람에 따라 군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

-당선 후 어떻게 지냈나?

△군민의 희망과 기대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인수위를 구성, 업무 인수는 물론 공약사항 정리, 군정 목표·방침 결정 등의 활동을 통해 민선 8기 청사진을 마련했다.

또 관내 곳곳을 방문해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을 강화했다. 인수위 자문단과도 수시로 소통을 통해 칠곡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 선거 후 지역 분열 이야기도 있다. 이를 수습할 방안은?

△선거기간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 지역 사회가 분열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칠곡군민은 칠곡호라는 한배를 탄 공동 운명체이다. 칠곡군 번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과 마음을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 나부터 솔선수범하며 통합행정을 펼치겠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힘들어한다. 지역을 주도하는 혁신을 꼽는다면?

△칠곡군은 현재 일자리, 복지, 교육, 지역 균형 개발, 주거 등 다양한 현안에 직면해 있다. 통합과 화합을 바탕으로 강도 높은 혁신을 이어가겠다.

특히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들의 불편이 가장 큰 현안부터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

세일즈 행정과 공모 사업 TF팀 신설을 통한 칠곡군 예산 1조 시대 개막을 열고 우량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행복한 칠곡 도시건설을 위해 땀 흘리겠다.

-주민들이 체감하게 될 새로운 칠곡의 모습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다.

△우선 행정에 경영 마인드를 접목하겠다.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은 이윤 극대화가 목표인 기업과는 다르지만 조직 운영과 사업 추진에 있어서는 효율성을 추구할 것이다.

이와 함께 주민 중심의 서비스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구조를 만들고, 민원인 편의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생활밀착형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경제 군수를 모토로 내세웠다. 경제 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무엇보다도 기업 유치가 최우선이다. 지역 전입 기업 상당수가 단순 제조업 중심의 중소기업이란 점을 감안하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업 유치 전략이 요구된다. 숫자보다는 양질의 기업 유치에 눈을 돌리겠다.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타파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기업유치단을 구성하고 발품을 팔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기업 유치활동을 펼치겠다.

다른 지역 대기업을 칠곡으로 이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통합신공항 및 항공 관련 산업, 신사업 유치에는 총력을 기울이겠다.

-대구 50사단 및 제5군수사령부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지천면은 50년 동안 전체 면적의 40%가 개발제한구역에 묶인 탓에 주민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을 받아왔다.

지천면은 경부와 중앙고속도로를 비롯해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및 경부선 철도가 연결되는 접근성이 우수한 교통과 국방의 요충지로 꼽힌다.

특히 영호남과 충청권 군부대에 군수 물자를 보급하는 5군수사령부의 이전 필수 요건은 철도망 구축 여부이다.

지천면의 경우 지천역·신동역·연화역의 경부선 역사 3곳을 보유한 만큼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

군부대를 유치하면 엄청난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해 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군부대 유치는 무엇보다 6·25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칠곡군의 도시 이미지와도 맞아 떨어진다. 게다가 5군 지사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주한미물자지원여단이 칠곡군에 주둔하고 있어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 전개와 긴밀한 한미 연합 작전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50사단과 5군 지사 이전 논의가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지리적 명분을 마련하고 주민 공감대 형성 등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 내부 혁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계획하고 있나?

△공무원이 일할 때 지역 발전이 가능하다. 수십 년 동안 막혀있던 행정조직과 공직사회 분위기를 혁신하겠다. 특히 일과 능력 위주의 인사와 전보를 통해 공직사회를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 단체장이란 특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주민들과 항상 소통하는 수평적 토론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 이전 군정과 차별화된 정책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칠곡 군정에 경영 마인드를 접목하고 행정 중심에서 주민 중심의 서비스 행정을 펼치겠다. 도농복합 도시인 칠곡군 경제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디지털 경제혁신을 통한 군민들이 먹고사는 문제해결을 위해 칠곡을 경북의 경제 수도로 만들겠다. 파격적인 기업 인센티브와 규제 철폐를 통해 첨단 산업과 국내 복귀 리쇼어링 기업 유치와 신공항 물류중심지로 육성해 칠곡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미래 먹거리 산업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공약사항 중 꼭 실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갓난 아이의 울음소리, 청년에게 꿈과 미래가 없는 지역은 곧 소멸될 것이다. 우리 아이와 청년이 지역에서 꿈을 꿔야 칠곡도 꿈을 꿀 수 있다. 아동과 청년 관련 공약만큼은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 아울러 수십년 동안 막혀 있던 행정조직과 공직사회 분위기도 반드시 혁신하겠다.

공무원이 일할 때 지역 발전이 가능하다. 일과 능력 위주의 인사와 전보를 통해 공직사회를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선 칠곡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항상 초심을 지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오로지 군민만을 섬기는 군수가 되겠다.

칠곡이라는 배가 순항하려면 군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칠곡 발전이라는 한 곳을 향해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

함께 새로운 칠곡, 발전하는 칠곡을 만들어나가자는 당부를 드리고 싶다. 응원해주시고 지켜봐달라.

칠곡=박병철기자 pbcchul@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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