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갤러리] 전통문양에서 만난 조화와 균형의 미학
[대구갤러리] 전통문양에서 만난 조화와 균형의 미학
  • 승인 2022.07.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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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주 작


조은주
조은주 작가
나의 작품은 한국의 전통적인 한옥의 창문, 조각보, 한복 등은 나의 작품의 주요 모티브이다. 나의 작품을 하면서 이 모티브를 기반으로 순수하고 미니멀한 아름다움을 찾아왔다. 나의 작품은 한국전통 창문들과 조각보의 색깔들과 기하학적인 형상의 자연스런 조화와 균형을 탐험하고 있다. 창문은 다른 공간과 다른 시간들 사이를 연결하는 한옥의 중요한 요소이다. 왜냐하면 창문은 자연스런 방법으로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창문은 다른 공간들과 시간들 사이의 통로이기 때문이다. 창문의 격자는 우아하고 자연적인 독특한 기하학적인 패턴이고 반투명의 한지로 싸여 있다. 반투명한 자연을 갖고 있는 얇은 한지는 안과 밖 사이의 연결통로이고 빛을 비추어 주고 소리를 지나가게 통과한다 창문은 안의 장소와 밖의 장소의 통로이다. 창문을 구성하고 있는 격자는 서양의 추상화가들이 추구했던 기하학적 대칭과 균형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예를 들면 몬드리안의 기하학적인 추상은 보자기와 창문과 비슷하다. 나의 작품에서는 창문이 지닌 이런 아름다움을 나타내고자 했다.
조각보나 한복에 나타난 디자인과 색상은 나의 작품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창문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구조 위에 이들을 덧입혀 좀 더 다채롭게 표현을 하였다. 보자기는 한국 오방 색을 기초로 한 전통색의 자연적인 조합과 아름다움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여백의 미는 나의 작품에서 중요하다 왜냐하면 한옥이나 동양화에서 여백은 매우 중요하기때문이다. 나는 단순히 한국적인 것을 재현하지는 않았다. 나는 호주에 살면서 한국적인 미를 서양적인 미와 연결하는 작업을 하였다. 이런 측면에서 나의 작품은 나의 개인적인 경험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비록 나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나의 미술적인 성장은 호주에서 삶을 통해 구체화 되었다. 나는 작품에 내면의 아름다움, 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다. 작업의 라인은 한복의 옷고름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나의 자유로운 영혼을 표현한다. 나는 창문이란 작업을 통해 시간과 공간, 한국과 호주의 문화의 통로, 나의 내면의 감정 슬픔 기쁨 등을 표현한다.

※ 조은주 작가는 타즈마니아 대학교 미술 대학원 석사 졸업(판화 전공), 타즈마니아 대학교 미술대학 우등 학사 졸업(판화전공), NSW 대학교 미술 대학 학사 졸업(회화 전공), 타즈마니아 TAFE 미술 학위 졸업(도자공예 전공), 한양여자대학 졸업 (도자공예 전공)했다. 2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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