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범물초등학교(교장 배득순)는 학생들이 직접 뽑은 5, 6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전교학생회장단이 회장단 선거 시 내걸었던 공약을 지키며 학교와 학생을 위해 스스로 봉사하는 학생 자치회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자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대구광역시교육청 학생참여예산제 사업을 활용하여 학생들을 위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한 달에 1번은 교장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하여 우리 학교와 우리 반의 자랑거리를 찾고, 더 나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의논한다.

지난 5월에는 스승의 날 이벤트로 ‘감사한 선생님께 사랑의 사연 전하기’를 통하여 학생들이 익명으로 보낸 감사 사연을 스승의 날이 있는 주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송을 통해 학생, 선생님과 함께 공유하였다.

또한, 비가 오는 날 우산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준비된 ‘안심 우산 빌려주기’를 상시 운영한다. 전교회장단은 학생의 동선을 고려하여 교문 앞에 안심 우산을 비치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빌려가고 반납할 수 있도록 안심 우산 대여 대장을 만들어 우산을 관리한다.

‘아름다운 등굣길 만들기’는 등굣길에 듣고 싶은 노래를 신청받아 아침 방송으로 틀어주고, 모든 학생이 등교하는 길에 지나는 통로에 선생님과 회장단이 함께 계절마다 꽃을 심고 가꾸어 아침을 상쾌하고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게 배려해 준다. 특히 등굣길 꽃 심기는 통합교육 연구학교 사업과 연계하여 같은 반의 특수학급 학생과 함께 어울려 실시하며 서로 배려하고 도와주는 나눔과 협력의 태도를 기르기도 했다.

전교학생회장 김나경 학생은 “저를 전교회장으로 뽑아준 학생들은 제가 공약을 지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을 거에요. 저를 뽑아준 우리 학교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6학년 부회장 친구들, 5학년 부회장 동생들과 함께 우리의 공약을 실천하며 더 좋은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