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첫 부족민 출신 여성 대통령 선출 ‘관심’
인도, 첫 부족민 출신 여성 대통령 선출 ‘관심’
  • 승인 2022.07.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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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무르무 후보로 내세워
與, 연방·지방의회 장악 ‘긍정’
인도에서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을 이을 제15대 대통령 투표가 연방 의회와 주 의회에서 18일(현지시간) 일제히 시작된다.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은 부족민 출신 여성 정치인 드라우파디 무르무(64)를 차기 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 야당에서는 재무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 출신의 원로 정치인 야슈완트 신하가 후보로 나왔다.

관심은 첫 부족민 출신 대통령이 나올 것인지다.

현재 연방 의회는 물론 지방 의회 다수도 BJP가 장악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무르무의 당선을 점친다. 무르무가 대통령이 되면 부족민 출신으로는 처음이며 여성으로는 두 번째 대통령이 된다.

인도의 부족민 수는 약 1억400만명으로 카스트 등 인도 전통 사회 질서에 포함되지 않은 변방 집단으로 여겨진다.

인도 동부 오디샤에서 태어난 무르무는 인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부족 산탈 공동체 출신이다.

교사이던 그는 부족민 권리문제를 주장하며 1990년대 후반부터 정치 활동에 나섰다. 이후 오디샤주에서 상공 부문 부장관(공식 명칭은 국무장관) 등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자르칸드주의 주지사를 맡았다.

무르무에 대항하는 야슈완트 신하는 과거 BJP 정부에서 재무부와 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원로다. 현재 야당인 트리나물콩그레스(TMC) 소속으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그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의원내각제인 인도에서는 총리가 내각을 이끌며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고 대통령은 헌법상 국가 원수지만 실제로는 의전 등을 주로 수행하는 상징적 존재다.

그동안 인도 대통령에는 소수 집단 출신 인물이 종종 선출됐다.

선거는 국민 투표가 아니라 연방 상원·하원, 각 주 의회 의원 등 4천896명이 투표하는 간선으로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21일 나올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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