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대구생활문화센터(이하 센터)에서 24일까지 2022 ‘시민갤러리’ 여름 시즌 기획전시 ‘나의 여름’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선발된 동호회(이하 생동지기)들과 기획자의 협업을 통해 시즌별로 기획전시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 5월 봄 시즌 기획전시에서 세 생동지기의 가능성과 어울림을 보았다면 이번 두 번째로 마련된 여름 시즌 기획전시에서는 평면 회화뿐만 아니라 디지털 그림, 설치물 등으로 ‘피서지’에 온 듯한 공간을 연출한다.
이번 기획전시의 주제는 ‘나의 여름’으로 생동지기 ‘아트썸’, ‘그리Go’, ‘어반스케쳐스 대구’ 가 참여하고 기획자 김소하가 조력자로 나선다. 무더운 계절에 지친 시민들에게 일상에서 마주치는 휴가를 선사할 계획이다. 각 생동지기는 이번 전시를 위해서 기획 의도에 맞는 대다수 신작을 작업했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기획자와 생동지기간의 밀접한 소통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전시실에는 작품뿐만 아니라 이 계절에 어울리는 시 이육사의 ‘청포도’, 정호승의 ‘여름밤’도 함께 구성되며 곳곳에 소품 및 공간구성물을 통해 포토존을 구성하여 보다 다채로운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시에서는 정기전시4 ~ 6에서 만나보았던 3개 생동지기가 참여한다. △‘아트썸’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유화’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모임이며 △‘그리Go’는 직장인들의 시각예술 모임으로 수채화, 소묘뿐만 아니라 증강현실을 경험해볼 수 있는 디지털 그림까지 다양한 장르를 다룬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