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서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교과서를 펼치고 학습내용을 배우는 일반적인 학습 대신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12개의 학생주도 프로젝트 수업을 실천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교육청으로부터 ‘2022. 학생주도수업 선도학교’로 지정받아 학생이 주도하는 수업을 실천하기 위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수업이란 학생들이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다양한 학습이 일어나게 하는 학습 방법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생활(삶)에서 자연스럽게 교과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선생님! 개미가 우리 애벌레를 물고 가요.” 학생들은 ‘자연과 함께해요’ 프로젝트를 위해 자신들이 직접 준비한 나비농장에서 배추흰나비 애벌레를 관찰하였다. 동물의 한살이(과학)를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애벌레의 길이를 측정하며 ‘mm’ 단위(수학) 또한 학습하였다. 그리고 선, 형, 면, 색 다양한 조형요소(미술)를 활용하여 직접 꾸민 화분에 자신만의 농작물도 길렀다. 학생들은 농작물을 위한 시를 쓰며 감각적 표현(국어)도 함께 학습하였다.

“할아버지께 답장을 받았어요.” ‘나의 가족, 나의 고장’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국어)을 익혀 할아버지 할머니께 손 편지를 썼다. 아이들의 마음을 우편으로 받아본 조부모님들은 학생들에게 답장을 보내주시어 가족의 소중함(도덕)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1분이 60초임(수학)을 배워 부모님께 드리는 1분 영상편지를 만들어 색종이 카네이션(미술)과 함께 전달하였다.

대서초 3학년 학생들은 “모든 수업을 프로젝트로 하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3학년 황예성),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이 나에게 주는 고마움을 느꼈고 받은 고마움을 다시 자연에게 되돌려주고 싶어요.”(3학년 황예설), “그동안 무심코 봐왔던 배추흰나비가 알, 애벌레, 번데기, 어른나비로 여러 단계를 거쳐 성장한다는 것을 프로젝트를 통해서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다음 프로젝트가 계속 기대가 되어요.”(3학년 서정윤)라며 프로젝트 수업에 대한 감동과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