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이하며
[기고]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이하며
  • 승인 2022.07.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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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박현진 대구지방보훈청 보훈선양팀장
다가오는 7월 27일은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정부에서는 6·25전쟁 당시 함께 대한민국을 지킨 22개국(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 195만 유엔참전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이를 후대에 기리기 위해 2013년에 정전기념일인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제정했다.

당시 얼굴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주저없이 머나먼 낯선 나라로 향한 이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발전된 대한민국이 있고 그 안에서 우리 국민들이 마음껏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가져본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올해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라는 주제로 9개국 참전용사와 가족들의 재방한 초청행사를 추진했다.

당시 행사의 일환으로 청와대 관람 시 고령으로 이동 속도가 느린 60여명이 한 번에 움직여서 일반 관람객들의 길을 막기도 했는데 이들이 유엔군 참전용사라는 설명에 시민들이 오히려 “건강히 오래 사시라”며 환호하고 손뼉을 치며 감사를 표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는 듯 저절로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오는 27일에는 미국 워싱턴DC 한복판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 제막식이 열린다. 추모의 벽은 높이 1m, 둘레 50m의 단단한 짙은 회색의 화강암 벽으로 100개의 화강암판에 6·25전쟁 미군 전사자 3만 6천634명과 한국군 지원부대(카투사) 전사자 7천174명 등 총 4만 3천808명의 참전용사 이름이 새겨져있다. 기억 속으로 사라져가던 영웅들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

이번 행사 계기로 이를 지켜보는 각국의 수많은 사람들과 해마다 이 곳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 특히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시 한번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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