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찾는 ‘약속의 땅’…삼성, 반등 실마리 풀까
3년만에 찾는 ‘약속의 땅’…삼성, 반등 실마리 풀까
  • 석지윤
  • 승인 2022.07.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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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8경기 36승 52패 8위
사실상 리그 최하위로 추락
주중 포항서 한화와 3연전 예정
부진 탈출 절호의 기회 잡아야
삼성 라이온즈가 3년만에 찾는 ‘약속의 땅’ 포항에서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삼성은 25일 현재 총 88경기에서 36승 52패로 8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7위 두산 베어즈와는 두 경기차, 9위 NC 다이노스와는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서 있다. 사실상 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셈이다.

삼성은 이번 주 홈 6연전을 치른다. 주중 제2구장인 포항에서 최하위 한화 이글스(26일∼28일 포항야구장)를 만난 뒤 주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로 돌아와 6위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29일∼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을 치른다.

‘약속의 땅’ 포항에서 열리는 주중 3연전은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후반기 반등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기회다. 삼성은 2012년부터 포항야구장을 제2홈구장으로 정해 매시즌 홈 경기 중 일부를 치렀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포항야구장에서 통산 66경기를 치러 39승 17패로 0.696이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은 포항구장 개장 첫 해 2승 1패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덕분에 포항 구장은 ‘약속의 땅’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에는 2승 4패로 개장 후 처음으로 5할 미만 승률을 기록했다. 이 후 지난 2020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무관중 혹은 관중 입장 제한이 이뤄졌다. 이 탓에 2020시즌과 2021시즌 2년간 포항에선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그러던 가운데 올해부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관중 100% 입장이 가능해졌다. 올시즌 모든 홈경기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삼성은 포항시와 협의해 우선 26일~28일 3경기를 포항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삼성의 포항야구장에서의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는 2019년 9월 18일 LG트윈스전(3-4 패)이다.

변수는 26일 포항시리즈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낙점받은 백정현이다. 백정현은 올시즌 14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0패만을 떠안는 심각한 부진에 빠진 상황이다. 평균자책점 역시 6.63으로 높은데다 19개의 홈런을 내주며 최다 피홈런 단독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보유 중이다. 백정현은 통산 포항에서 14차례 등판해(선발 7차례) 47이닝 동안 2승 4패 평균자책점 4.98로 다소 부진하다. 시즌이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도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베테랑 백정현이 포항에서 부진을 탈출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지난주말 14경기만에 연패를 끊어내며 반등의 불씨를 살린 삼성이 3년만에 찾는 ‘약속의 땅’ 포항에서 후반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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