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김진열 군위군수가 새겨야 할 것
[기자수첩] 김진열 군위군수가 새겨야 할 것
  • 승인 2022.07.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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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태 사회2부
향후 4년간 군위군민들의 행복 그래프를 책임지게 될 김진열 군수에 대한 군민과 공직자들의 바램은 크다.

김 군수가 취임 이후 투명한 행정, 공정한 인사를 누누이 강조하며 새로운 화합과 발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임기초반, 검증할 수 없는 상태라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대다수 군민들이 거는 기대치는 크다.

경험치로 볼 때 민선 수장들은 처음엔 마치 군민들에게 하늘의 별도 따다 줄 기색으로 봉사의 자세를 다잡는다.

예산 집행과 인사, 정책결정은 원칙에 준해 실행할 것을 다짐한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원칙에 반칙이 끼어들고 인사는 밀실인사로 전락하는 등 초심이 퇴색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김 군수 역시 취임 전 측근은 없애고 공직사회의 근간인 인사는 투명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의 이런 약속은 민선 8기 출범이후 단행된 첫번째 인사에서부터 온갖 말들이 돌면서 묻히고 있어 안타깝다.

외부 입김이 작용하면서 인사의 원칙이 무너졌다는 평판에 공직사회는 술렁이고 있다.

공직사회의 술렁임은 곧바로 민심이반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라 찬찬히 돌이켜 봤으면 한다.

외적으론 행정기관에 빌붙어 이익을 취하려는 업자들의 농간에 김 군수가 휘둘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선거는 승부를 가린다는 의미에서는 전쟁과 마찬가지다. 예나 지금이나 전쟁과 선거에 임하는 수장은 이기기 위한 전략과 전술을 짜고 실행하는 이른바 훌륭한 ‘명마(참모진)’를 둔다.

공직의 엽관주의 속성을 고려할 때 선거 승리를 도운 명마들과 이른바 ‘보험금(선거후원금)’을 낸 업자들은 상응한 대가를 요구하기 마련이다. 마치 해적들이 자신들이 빼앗아 온 전리품을 선장에게 나눠줄 것을 요구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군수로서 항상 긴장하고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따라서 김 군수의 성공여부는 초심에 근거한 군정 업무와 인사, 선거를 도왔던 측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렸다.

많은 단체장이 재임 말기에 암적 존재인 측근들에 의해 파멸의 길을 걸었다는 사실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개인 감정에 치우쳐 공사(公私)를 그르친다면 군수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군민 전체의 불행이 된다.

퇴임까지 언제나 군민을 1순위에 두고 그만의 군정 나침반을 갖는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스스로 귀를 막거나 깨진 그릇을 놓고 가득차기를 바라는 우는 범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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