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대본회의 첫 주재…“일상 유지하며 위중증 최소화”
尹, 중대본회의 첫 주재…“일상 유지하며 위중증 최소화”
  • 류길호
  • 승인 2022.07.29 11: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기석 감염병 자문위원장 ‘코로나 대응본부장’에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첫 회의를 주재하고 "일상 회복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위중증과 (확산) 상황을 최소화하는 것이 방역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 의사결정 거버넌스가 과학적 데이터와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는 원칙 방역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최근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 특성이 있는 면역 바이러스가 확산 중이다. 제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어르신·어린이 감염 취약계층과 중증 환자에 대한 치료, 일반 국민의 진단과 치료 처방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며 꼼꼼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의료 전문가 등으로 구성해 이달부터 운용하고 있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일부 위원을 중대본 회의에 참여토록 하는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자문위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를 ‘코로나19 대응본부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일각에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가 ‘일상 방역’ 기조를 유지한 것은 급격한 경기 하락세와 무관치 않다.

지난 2분기 수출 감소에도 경제성장률 0.7%(전기 대비)로 선방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소비 증가 영향이 컸다.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 국정 목표로 내건 윤 대통령으로선 ‘거리두기’ 재도입은 쉽지 않은 선택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휴가철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커지지 않도록 정밀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직사회에서도 재택근무와 휴가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기로 하고, 휴가 후 복귀 시 선제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하도록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해 28개 유관 부·처·청 및 17개 시·도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Ⅰ.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및 전망', 'Ⅱ. 의료대응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Ⅲ. 방역 및 예방접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이 보고됐다.

류길호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