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순환선 노선, 원점서 재검토”
“대구 도시철도 순환선 노선, 원점서 재검토”
  • 조혁진
  • 승인 2022.07.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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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36㎞ 확장 방침
군부대 이전·차종 변경 등 요인
2025년까지 제로 상태서 추진
사업성 등 감안 최적 노선 검토
일부 “수년간 용역 등 거쳐 마련
노선 확정 후 변경 병행 추진을”
대구시 산격동 청사.연합뉴스
대구시 산격동 청사.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기존 계획보다 6㎞ 늘어난 도시철도 순환선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한 가운데, 대구시는 순환선 노선을 사실상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겠다고 전했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2026~2035년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며 도시철도 순환선 사업의 노선을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2월까지 국토부에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안을 제출해야 하는 가운데, 그때까지 변화한 대구시 여건에 맞는 새로운 순환선 노선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도시철도 순환선 노선 확장 계획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약사항 중 하나로 처음 등장했다. 36㎞ 규모의 ‘더 큰 대구 순환철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주민공청회 당시 발표됐던 30.1㎞ 길이 순환선보다 6㎞가 늘어났다.

하지만 더 큰 순환철도 사업은 발표 후 일부 우려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지난 수년간 용역과 공청회를 거쳐 마련한 노선을 수개월만에 변경한 데 대한 명확한 근거가 설명되지 않은 탓이다. 특히 추가적인 경제성 조사 등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노선 규모가 제시되며 우려가 더욱 커졌다.

36㎞ 노선의 실체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시는 노선이 확장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일뿐 특정 노선을 언급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새로운 노선은 구상단계다. 아직은 얘기하기 힘들다”며 “36㎞는 재검토 해보자는 측면에서 언급된 것이지 구체적인 노선을 가지고 얘기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노선안 재검토 이유로는 기존 망 계획을 채택할 당시와 달라진 대구지역 여건을 들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순환선 노선은 서대구역이나 신청사 건립, 군부대 이전, 도심 확장 등의 현안과 연계가 제대로 안되는 노선이다. 이제 지역 현안들을 고려해서 최적의 노선을 검토·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순환선을 오갈 차종도 트램에서 모노레일로 전환해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바뀐 차종과 노선으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수립, 기본·실시설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선 사업 지연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8월 중순으로 예정된 기존 ‘대구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의 승인고시부터 마무리 지은 후 노선·차종 변경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주한 서구의원은 “추진 중이던 순환선 노선을 우선 확정한 후 기종 변경이나 노선 변경안 등을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며 “이미 수년간 끌어온 만큼, 더 이상 미뤄선 안된다. 대구시는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삼았지만, 희망사항일뿐 얼마나 더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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