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의힘 내홍과 TK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
[사설] 국민의힘 내홍과 TK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
  • 승인 2022.08.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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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및 여당의 위기상황이 대구·경북의 악재가 되고 있다. TK가 전폭적인 지지로 윤석열 정부에 대선 승리를 안겨 주었지만 국민의힘이 내홍에 휩싸이면서 지역 현안 해결이 요원해졌다. TK통합신공항 특별법 추진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권성동 직무대행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당내 권력다툼이 격화될 거란 전망이 팽배한 지금 텃밭인 TK부터 챙기는게 급선무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대구경북예산정책협의회에서 권 직무대행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 건설을 약속하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의 공통 1호 공약이다. 조기 착공을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잖아도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국민의힘 의원이 다음 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었다. 지금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집토끼부터 챙겨라’는 주문이 쏟아지고 있음에 비춰 TK의원들의 분발이 요망된다.

주호영 의원은 계획대로 발의하고 TK의원들이 나서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의원 설득에 몰입해야 한다. 당이 어려울 때일수록 국힘의 본류인 TK를 살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 핵심 지지층 이탈을 막는 일이 시급하다. 구름이 잔뜩 끼었어도 그 너머 하늘은 푸르게 빛나는 법이다. 방도가 없다고 좌절할 일이 아니라 서로 권면하며 최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뒷날 대구경북의 젊은이들에게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렇게 싸웠고 쟁취했다고 말할 자랑거리를 만들 절호의 기회가 지금이다.

마침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의원이 있다. 그는 별도로 TK통합신공항 건설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한 바 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우군이 되는 세상이다. 이 의원과 손을 잡고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해 특별법 제정의 길을 열어야 한다. 해가 뜨기 전 여명이 가장 어둡다고 한다. TK의원들이 나서야 한다.

국힘 지도층의 각성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지지율이 바닥일 때는 핵심지지층인 집토끼부터 끌어 안는 것이 급선무다. 바닥권이 국정지지율을 반등으로 되돌리는 첫걸음을 TK본류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에서 찾아야 한다. 대구경북민은 정국의 대전환기마다 텃밭 구실로 보수정권을 지켜 왔다. 지금이 고비다. 대구 경북의 미래를 확 바꿔 줄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당·정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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