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니엘 뷔렌 전”
“대구미술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니엘 뷔렌 전”
  • 황인옥
  • 승인 2022.08.02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장이 들려주는 전시 이야기’…8월 매주 목요일 진행
아시아권에선 대구서 첫 소개
높이 6m 대규모 작품 등 다양
작품 설치 위해 작가 한국 방문
“작품 이해하려면 현장서 보라”
다니엘뷔렌전경
다니엘 뷔렌 전경. 대구미술관 제공

대구미술관 최은주 대구미술관장과 함께 ‘관장이 들려주는 전시 이야기-다니엘 뷔렌(Daniel Buren, 1938-)’을 8월 매주 목요일(4일, 11일, 18일, 25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한다. 세계적인 조형 예술가인 다니엘 뷔렌 전시가 개막 18일만에 20,841(일평균 1,157)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전시 초반부터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자, 미술관측에서 관람객의 관심에 호응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참여인원은 선착순 30명에 제한되며, 미술관 입장권을 구매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대구미술관 다니엘 뷔렌 전시는 국내 국공립미술관 최초 전시로, 회화, 영상, 설치 등 작품과 공간의 특정 관계에 주목한 최근작 29점을 어미홀 및 1전시장에서 소개하고 있다. 2014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에서 처음 공개한 ‘어린아이의 놀이처럼(2014)’은 나폴리(2014), 멕시코(2016), 시드니(2018)에 이어 아시아권으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소개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설치를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할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는 작품이다.

최근 ‘인-시튜(In-Situ)’ 작업 중 작가의 대표작인 ‘어린아이의 놀이처럼’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블록 쌓기 놀이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사면체, 정육면체, 원통형, 아치 형태의 104점이 최대 6m 높이까지 쌓아 올려져 40m 길이의 긴 어미홀에 배치되는 대규모 설치 작품이다.

이와 함께 뷔렌의 독백으로부터 시작하는 장편 필름 ‘시간을 넘어, 시선이 닿는 끝(2017)’ 또한 아시아권 최초로 상영한다. 작가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이 작품은 그동안 걸어왔던 길을 집약적으로 담은 자서전과 같은 다큐멘터리형 장편 필름으로 러닝 타임이 무려 6시간 30분이다.

이어 펼쳐지는 1전시장의 넓고 밝은 공간에서는 2015년 이후 제작한 작가의 입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소개하는 작품 대부분은 거울 혹은 플렉시글라스(Plexiglass) 등 사물을 비추거나 확대, 파편화하는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국내 국공립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다니엘 뷔렌 전시는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설렘도 있지만, 대구미술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는 전시”라며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현장에서 보라’는 작가의 말처럼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직관의 감동을 전시설명과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