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재명, 요설·독설로 대한민국을 황폐화시킬 작정인가
[사설] 이재명, 요설·독설로 대한민국을 황폐화시킬 작정인가
  • 승인 2022.08.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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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소득 저학력층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이 많다’며 이를 ‘일부 언론의 정보왜곡·조작 때문’이라고 주장해 언론의 공분을 샀다.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3일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의 발언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인격권과 명예권 등 인권을 침해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인권위의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한다. 요설(饒舌)과 독설을 생각없이 남발한 업보다. 이 의원은 즉각 대국민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

그는 앞서 지난달 29일 ‘춘천 등 영서지역 당원 및 지지자 만남’을 위해 춘천으로 내려가는 길에서도 언론 탓을 했다. 이 의원은 “서민과 중산층이라고 하면, 부자는 적인가 이런 게 있는데, 고학력 고소득층 소위 부자라고 불리는 분들이 우리 지지자들 중에 더 많다.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힘(국민의힘) 지지가 많다. 조사기관에 따르면 월소득 200만원 이하의 경우 61.3%가 윤석열, 35.9%가 이재명을 찍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은 ‘자신에게 피해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책임을 ‘왜곡보도’로 떠넘기고 언론을 난도질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란 말이 이래서 나온다.

빈곤계층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대통령을 많이 찍은 것은 사실이다. 200만원 이하 저소득층 가운데 60대 이상 노인빈곤층이 많았다고 한다. 이들은 보수성향이기에 국민의힘을 더 지지했기도 하지만 문재인정권 5년간 민생경제를 방치하다싶이한데 대한 반항심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 또 문 정권 추미애 법무장관아래서 갖은 핍박을 꿋꿋하게 극복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보았을지도 모른다. 통쾌하기까지한 윤 대통령의 인생행보가 소위 빈곤계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이 의원은 문 정권 5년간 노동약자들의 현실을 무시한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규제 결과 아파트 경비원의 일자리를 빼앗고 식당·편의점·PC방 종업원 등 저소득층 일자리를 모조리 없애버린 참담한 사실을 모른단 말인가. 국민이 이재명을 싫어하는 이유는 그의 거친 언행 때문이다. 요설·독설은 물론 욕지거리가 그의 장기다. 이런 저급한 인물이 제1 야당 당수가 되겠다고 나서는 형편이니 민주당의 앞날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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