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尹 분노 언론 칼럼, 눈을 의심…前 정권 장관 언급, 나와서는 안 돼”
李 “尹 분노 언론 칼럼, 눈을 의심…前 정권 장관 언급, 나와서는 안 돼”
  • 류길호
  • 승인 2022.08.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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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취임 후 논평 관여 안 해
朴 대변인, 할 일 이상을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4일 자신과 가까운 박민영 청년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실인사 논란 관련 발언을 공개 비판,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는 내용을 다룬 언론 칼럼에 대해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칼럼의 링크를 공유하면서 “박 대변인이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이 상황이 발생했다면 상당한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변인이 비판 대상으로 삼았던 윤 대통령의 ‘전 정권 장관’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나와서는 안될 발언이었다”며 직격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게재한 ‘尹 대통령, 참을 ‘인’(忍)자 세 번만 쓰길’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대통령·여당 지지율의 동반 하락세와 관련해 경제위기 상황에서 여권이 내부 권력투쟁에만 골몰하는 탓이라는 취지로 비판하면서, 박 대변인의 지난달 5일자 논평이 내홍의 발단이 됐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해 “분노가 클 것이라고 짐작돼 주변에 물어봤더니 사실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부실인사 관련 출근 문답에서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는 반응을 보였고, 박 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느냐는 대답은 민주당의 입을 막을 논리가 될 수는 있지만,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고 썼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저는 대표 취임 이후 대변인단이 쓰는 어떤 논평에도 이걸 쓰라는 이야기, 저걸 쓰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제 그 철학은 당에 있는 모든 사람이 잘 알고 있고 깨지지 않은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변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너무나도 원했던 사람”이라면서 “대선이라는 전장에서 논리로 치열하게 방송에서 상대와 맞붙었던 선무공신이고, 후보 옆에서 심기 경호하고 다니던 호성공신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엄호했다.

그러면서 ‘전 정권 장관’을 언급한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나와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더 심각한 것은 영상에 잡혔지만 강인선 대변인이 이 발언에 대해 언론인들에게 해명하거나 보충하는 모습보다는 발언 직후 만면에 미소를 띠고 대통령을 따라가는 모습이었다”면서 “강 대변인은 할 일을 하지 않았고, 박민영 대변인은 할 일 이상을 용기와 책임 의식을 갖고 했다”며 대통령실을 싸잡아 저격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이 발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할 용기도, 뭔 일이 난 상황에서 이것을 교정하겠다는 책임의식도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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