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 커플매니저와 결혼 장려 시대
[결혼 이야기] 커플매니저와 결혼 장려 시대
  • 승인 2022.08.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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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리스토리 결혼 정보 회사 대표·교육학 박사


조선시대에 국가가 혼인에 직접 관여한 기록이 경국대전에 실려있다. 가난 때문에 혼기를 놓친 노처녀와 노총각을 위해 국가가 개입하여 관이 혼수를 보조해서 혼인을 시켰다. 조선왕조 실록에 의하면 중종 재위 기간에 천재지변이 많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 원인이 혼인을 못한 사람들의 화 때문이라 판단하여 나라에서 결혼 장려 정책을 실시 했다. 그 당시 혼인을 많이 시킨 해당 공무원들에게는 인사고과에도 반영 시켰다.

이후 많은 왕들이 직접 백성들의 혼인에 나섰다고 한다.

얼마 전에 달서구청에서 주선한 커플매니저 양성과정에 ‘커플매니저의 비전’에 대해 특강을 했다. 달서구청은 전국에서 최초로 결혼 장려정책 추진 위원회를 발족하고, 젊은 미혼남녀들의 결혼 장려에 앞장서고 있다. 커플매니저 양성과정을 통해 수료한 예비 커플매니저들은 달서구청에서 주선한 청춘 남녀들의 결혼 이벤트에 봉사를 하거나 결혼정보 회사에 커플매니저로 등록하여 합법적으로 일하기도 한다.

결혼 장려는 이 시대의 구국 운동이다. 전국 200여 개의 시, 군, 구의 지방 도시의 46퍼센트가 소멸되고, 출산율은 0.8이하로 떨어졌다. 미래학자들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의 인구 소멸 국가 1호로 사라진다고 경고한다. 젊은이들은, 혼술, 혼밥, 혼영을 즐기고, 결혼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심지어 로봇과 결혼하는 시대가 온다고 한다. 먼저 온 미래가 현실이 될 수 있다. 비혼 문화가 유행처럼 번지고 혼자에 익숙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외로움에 익숙해지는 건 쉽지 않다. 결국은 외로움과 고독 때문에 로봇과 결혼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인구재앙은 핵보다 더 무서운 괴물이다. 인구감소 현상은 대한민국의 미래의 존폐 여부가 달려있다. 결혼을 안 하는 것이 시대적 문화현상으로만 받아들이고, 개인의 선택의 권리로만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무관심도 문제다. 범국민적으로 결혼 장려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전 국민이 커플매니저가 되어 결혼을 장려하여 우리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의 융합에 의해 앞으로 사라질 직업들이 많다. 하지만, 커플매니저는 2000년대 유망직종으로 떠오른다.

커플매니저란 중매인을 일컫는다. 정보화시대인 요즘은 결혼전문가, 결혼상담가라고 한다. 성혼을 시키기 위한 플랜을 세우고, 학력, 나이, 종교, 직업등 조건에 맞는 이상형을 매칭하는 서비스 관리 업무다. 특별히 학력이나 나이와 상관없고 사람과의 친밀 관계가 중요하다. 인공지능이 못하는 인간만이 할수 있는 감성과 소통 능력으로 남녀를 짝을 찾아주는 직업이다. 특히 여성의 평생직업으로 정년이 없는 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노하우와 경력을 인정받는다.

커플매니저는 저출산 시대에 장려해야 할 직업이다. 조선 시대 때 혼인을 하지 않는 노총각과 노처녀들을 국가가 개입해서 중매도 서고 지원도 해주었다. 달서구청이 달서구의 젊은이들의 인구 유출 방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결혼 장려정책을 근본적으로 추진한 이유다. 지자체에서 발 벗고 나섰으니 환대할 일이다.

인구정책은 우리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제 결혼도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사회도 국가도 무관심으로 일관하면 안 된다. 전 국민이 커플매니저가 되어 젊은이들의 결혼에 관심을 갖고 국가가 앞장서야 된다. 국민이 없는 국가는 없다.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국가로 대한민국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는 글로벌화 시대에 다문화 사회에 살고 있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서로 공존하면서 대한민국이 역사 속에 길이 보존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청년과 젊은이들이 많은 나라가 발전하고 미래도 있다. 전 국민의 커플매니저화. 전 국민의 결혼 장려로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후세에 물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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