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성격·임기 등 논란…이준석, 강력 반발 예상
與, 비대위 성격·임기 등 논란…이준석, 강력 반발 예상
  • 류길호
  • 승인 2022.08.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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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비대위 전환 절차 마무리
관리형 vs 혁신형 의견 분분
전대 개최 시기 놓고 격론 예상
김기현·안철수 당권 경쟁 속도
국민의힘상임전국위원회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서병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집권 초기 여당의 극심한 내홍 사태가 수습되고 당이 정상화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절차적 준비를 사실상 모두 마쳤으며, 오는 9일 전국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 및 비대위원장 임명의 건을 의결하며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한다.

정치권은 7일 국민의힘이 비대위 전환을 속전속결로 가져가면서 이준석계의 강한 반발이 예측된다는 전망이다.

비대위 인선, 전대 개최 시기 등 남아 있는 과제들을 고려할 때 당분간 국민의힘은 내홍에 휩싸일 것이란 분석이다.

당내에서는 비대위가 조기 전당대회 준비에 초점을 둔 ’관리형‘이냐, 아니면 당의 체질을 바꿀 ’혁신형‘이냐 등 콘셉트를 두고서부터 이견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비대위 출범 직후 즉각 전대 준비에 착수해 9~10월께 새 지도부를 뽑자는 조기 전대론과 정기 국회와 새해 예산처리를 마무리한 다음 내년 초쯤 전대를 열자는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대 개최 시기는 당권 주자들의 셈법에 따라 입장이 극명히 갈리는 문제다 보니 여권 내 차기 권력 구도와 맞물려 격론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혀온 김기현 의원 등 일부 당권 주자들은 조기 전대 개최를 주장한다. 집권 초반 부담스러운 비대위 체제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반면 잠재적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조기 전대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와 시기가 겹쳐선 안 된다는 것으로, 내년 4월까지인 원내대표 임기 등 정치적 시간표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의 성격과 임기, 전대 개최 시기 등은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느냐와도 연결돼 있다.

최대 14명까지 둘 수 있는 비대위에 친윤계가 얼마나 참여하느냐도 관심이 쏠린다.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차기 당권 경쟁도 본격적으로 개막하면서 이미 ‘몸풀기’에 여념이 없는 당권 주자들의 행보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

공부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미래)를 통해 세 몰이에 나서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후보이자 대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을 연일 저격하며 인지도 올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에 머물러 온 안철수 의원도 귀국 후 전국위가 열리는 9일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 개혁 방향’을 주제로 한 4번째 토론회 모임을 개최하는 등 당권 레이스의 개막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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