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8명 중 1명 “코로나로 대출”
40·50대 8명 중 1명 “코로나로 대출”
  • 김홍철
  • 승인 2022.08.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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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보험 해지 경험 10% 넘어
자영업자 소득 감소 응답 77%
피해 집단에 적절한 지원 필요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40대와 50대 8명 중 1명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Ⅷ)’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적이 있나’는 질문에 40대와 50대에서 각각 12.5%, 11.5%로 응답해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이하(3.5%), 30대(7.7%)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작년 6월 21일부터 9월17일까지 전국 19~75세 남녀 3천 923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 및 가구 내 1인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자영업자(17.7%), 임시·일용직(14.5%)도 높은 편이었고, 비정규직(10.6%)이 정규직(5.0%)의 2배 이상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돈이 필요해 적금 및 보험을 해지한 경험’에 대한 질문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전체의 8.4%가 ‘그렇다’고 답했는데, 40대(10.5%)와 50대(11.8%)의 응답률이 20대 이하(4.6%)와 30대(7.8%)에 비해 높았다.

이는 40~50대 8~10명 중 1명은 코로나19 이후 생활고로 적금·보험을 해지한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근로소득이 감소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31.4%에 달했다. 이런 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45.9%였으며 나머지 22.7%는 ‘해당 없음’이라고 답했다. 소득 감소를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자영업자에게서 76.6%로 가장 높았으며 임시·일용직 임금근로자 49.0%, 실업자와 무급가족 봉사자가 각각 39.9%, 36.9%였다.

정규직(14.5%)보다 비정규직(44.4%)에서 소득 감소 경험자가 많았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집단에 대해 적절한 지원을 보다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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