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5만명 넘어…이달 중 하루 20만명 나올 듯
신규 확진 15만명 넘어…이달 중 하루 20만명 나올 듯
  • 조재천
  • 승인 2022.08.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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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유행 정점 재조정
28만명→20만명→15만명
휴가철 증가폭 커지자 상향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넉 달 만에 다시 15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이달 중으로 하루 최대 2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 1천792명, 누적 확진자 수는 2천84만 5천973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5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13일(19만 5천387명) 이후 119일 만이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각각 6천997명, 8천512명이 확진됐다.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천151명)보다 154명 적지만, 이틀째 7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며 감염 확산세를 이어 갔다. 경북에서는 지난 4월 13일(1만 2천62명)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은 8월 중 (하루 최대)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방역 당국은 이번 감염 재유행이 이달 중순 내지 하순 무렵 신규 확진자 28만 명 수준에서 정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예상만큼 크지 않자, 예상 정점 규모를 20만 명, 15만 명 정도로 잇따라 낮췄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확진자 증가 폭이 커지자 전망치를 다시 20만 명 수준으로 높인 것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과 휴가철의 접촉 증가, 접종 후 시간 경과로 인한 면역 감소 등이 이유로 판단된다”고 했다.

현재 전국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48%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지역의 병상 가동률은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박 반장은 “병상 확보가 계속 이뤄지고 있어 병상 가동률은 조금 더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권역을 재조정·배정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권역별로 거점전담병원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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