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우울 위험군 5배·자살 생각 3배 높아져
코로나 이후 우울 위험군 5배·자살 생각 3배 높아져
  • 조재천
  • 승인 2022.08.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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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우울 위험군 비율이 유행 이전보다 5배 높아졌고, 자살 생각률은 2019년 대비 3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전국 성인 2천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 건강 실태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울감이 중증도 이상인 우울 위험군의 비율은 전체 조사 대상자의 16.9%로, 지난 2020년 3월 분기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

우울 위험군 비율은 국내 코로나19 1차 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3월 17.5%로 조사됐고, 2021년 3월 22.8%까지 치솟았다. 이후 올해 3월 18.5%에 이어 6월 16.9%로 낮아졌지만 2019년(3.2%)의 5배가 넘는 수치여서 여전히 위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우울 위험군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24.2%로 가장 많았다. 또 여성(18.6%)이 남성(15.3%)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감소한 경우(22.1%)가 이외 집단(11.5%)에 비해 2배 정도 많았다.

자살 생각률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올해 6월 자살 생각률은 12.7%로, 지난 3월(11.5%)에 비해 증가했다. 코로나19 1차 유행 당시였던 2020년 3월(9.7%)보다도 높고, 2019년(4.6%)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자살 생각률은 소득이 감소한 경우(16.1%)가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집단(9.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자살 생각률(18.2%)은 2인 이상으로 이뤄진 가구(11.6%)에 비해 1.5배 높았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16.9%)도 기혼(9.8%)에 비해 높았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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