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100조 규모 원전·방산 세일즈”
김진표 “100조 규모 원전·방산 세일즈”
  • 류길호
  • 승인 2022.08.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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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루마니아 첫 순방
정부·의회 상대 릴레이 외교전
전차 등 20조 기본계약 체결
부산엑스포 지지 약속 ‘성과’
김진표 국회의장은 11일 폴란드·루마니아 의회 및 정부를 상대로 총 100조원 규모의 ‘방산·원전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고 밝혔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양국의 지지 약속과 루마니아 정부가 추진하는 3조원대 보건·의료 분야 및 콘스탄차 항구 현대화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끌어내는 성과도 달성했다.

김 의장은 지난 5일 폴란드에서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 회담을 갖고 폴란드 정부가 한국 기업과 체결한 방산 수출 기본계약의 최종 타결을 당부하고, 원전 건설 국책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국내 방산업체들과 K2 전차 948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48대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 계약 규모는 148억 달러(약 20조원) 규모로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또 폴란드 정부는 ‘에너지정책 2040’의 일환으로 2026년부터 2046년까지 총 6기 원전을 건설하는 65조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 의장은 “K2 전차의 경우 가격 및 성능 면에서 우수성이 증명됐고, 폴란드 현지 생산이 이루어질 경우 제3국 공동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루마니아 의회와 정부를 상대로도 ‘K 방산·원전 세일즈’를 이어갔다.

한국·미국·루마니아가 참여하는 ‘3각 협력 체제’를 제안해 루마니아가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참여를 요청하고, 올해 3조원 예산이 투입되는 루마니아 군(軍) 현대화 사업에 한국산 방산 물자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김 의장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폴란드와 루마니아의 ‘지지 약속’를 끌어냈다. 특히 루마니아 정부가 추진 중인 보건·의료 및 콘스탄차 항구 현대화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받는 ‘깜짝 성과’도 거뒀다.

김 의장은 오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루마니아 정상회의’를 건의할 예정이다.

폴란드의 지난해 해외 투자 유치액(40억 달러) 중 한국의 투자액은 21조로 1위이다.

폴란드 정부는 2030 우크라이나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는 오는 9월7일까지 후보국 자격이 정지된 상태다.

우크라이나가 후보국에서 사퇴할 경우, 폴란드 의회가 한국을 지지해 달라는 ‘조건부 지지 요청’이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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