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감옥살이 하는 나라, 좋은 나라 아냐”
“전직 대통령 감옥살이 하는 나라, 좋은 나라 아냐”
  • 윤정
  • 승인 2022.08.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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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MB 사면해야”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이번 8·15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 남·울릉·사진)이 11일 국격 회복을 위해 MB 사면을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촉구한다”라며 “전직 대통령이 감옥살이하는 나라는 좋은 나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취임 직후 밝힌 대로 팔순이 넘은 전직 대통령을 20여 년이나 수감하는 것은 과거의 사례에 비춰봐도 지나치고 나라의 품격을 생각할 때도 옳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번에 이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함께 사면해 대통합의 큰 물꼬를 튼다면 역사적인 결단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미국의 포드 대통령은 여론의 일방적인 반대를 무릅쓰고 전임자인 닉슨 대통령을 사면해 재선에 실패했지만 그 사면은 국민통합을 지켜 낸 미국 역사상 가장 용기 있는 결단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드 대통령은 사면 발표 당일의 심경을 회고록에 ‘양극으로 나뉜 나라의 평화와 안정만이 국민 전체를 위한 일이며 이 악몽을 더 이상 연장하거나 회복의 시간을 파괴하지 말라는 게 양심이 내게 준 명령이었다’고 밝혔다”라며 “윤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을 기대한다”라고 촉구했다. 포항 출신 김 의원은 작년 12월에도 한 언론에 기고문을 게재해 MB 사면을 촉구한 바 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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