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공동 8위로 ‘껑충’…역전 발판 될까
임성재, 공동 8위로 ‘껑충’…역전 발판 될까
  • 승인 2022.08.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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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선두와 불과 4타차로 좁혀
김주형도 공동 17위로 도약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셋째 날 순위를 크게 끌어 올리며 역전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 윈드(파70·7천24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천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하나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친 임성재는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덱스컵 랭킹 10위로 이번 대회에 나섰으나 1라운드 공동 77위, 2라운드 공동 60위에 그쳐 어렵게 컷을 통과했던 임성재는 3라운드 출전 선수 중 타수를 가장 많이 줄이며 단숨에 52계단을 뛰어올랐다.

단독 선두를 지킨 J.J. 스펀(미국·13언더파 197타)과는 4타 차로, 마지막 날에도 몰아치기가 나온다면 선두권과 우승도 노려볼 법한 위치다.

이날 첫 홀인 1번 홀(파4) 버디와 2번 홀(파4) 보기를 맞바꾼 임성재는 3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m가량에 보낸 뒤 이글을 낚아 상승세의 기점을 만들었다.

8번 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인 그는 이후 파를 지키다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남짓한 곳에 붙여 또 한 번 버디를 뽑아냈다.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어간 임성재는 18번 홀(파4)에서도 2m 약간 넘는 버디 퍼트를 넣어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임성재의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9/14)로 사흘 중 가장 낮았으나 그린 적중률이 77.78%(14/18)로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좋았다. 퍼트로 얻은 타수는 3.2타나 됐다.

임성재는 “초반에 먼 거리 퍼트가 들어가며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고, 3번 홀 이글로 모멘텀을 만들었다. 후반에 샷이 안정적이면서 특히 아이언 거리가 잘 맞아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내일도 오늘만큼 좋은 점수를 내면 좋겠지만, 상위권에 잘 치는 선수들이 모여 있어서 한 타가 소중하다”며 “내 플레이에 더 집중해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김주형(20)은 4타를 줄이며 공동 17위(8언더파 202타)로 도약했다.

김주형은 이날 전반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엔 14∼16번 홀을 포함해 버디만 4개를 기록했다.

이경훈(31)은 한 타를 줄여 마찬가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시우(27)는 2라운드 공동 27위에서 이날은 공동 52위(3언더파 207타)로 순위가 더 떨어졌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2개에 보기 4개가 나와 2타를 잃었다.

스펀은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이날도 리더보드 맨 위를 지키며 올해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이어 PGA 투어 통산 2승의 기회를 잡았다.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한 타 차 2위(12언더파 198타)를 달렸고,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이 공동 3위(11언더파 199타)에 올랐다.

욘 람(스페인)은 공동 25위(7언더파 203타), 저스틴 토머스는 공동 36위(5언더파 205타), 패트릭 캔틀레이와 제임스 한(이상 미국)은 공동 44위(4언더파 206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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