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불발됐지만…백정현, 희망을 던지다
첫 승 불발됐지만…백정현, 희망을 던지다
  • 석지윤
  • 승인 2022.08.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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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6이닝 4탈삼진 무실점
올 시즌 최고의 피칭 선보여
다음 선발 등판서 승리 기대
경기는 삼성의 2-3 역전패
백정현
삼성의 좌완 선발 백정현이 14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펼쳤지만 불펜 난조로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좌완 선발 백정현(35)이 시즌 마수걸이 승리 달성에 실패했지만 올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기대를 모았다.

백정현은 1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백정현의 시즌 16번째 등판. 백정현은 전반기 동안 승리 없이 10패만 당하며 평균자책점 6.63으로 부진했다. 이와 함께 19개의 홈런을 내주며 최다 피홈런 부문 단독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구단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 활약을 펼친데 이어 대형 FA계약까지 맺은 베테랑 투수에 기대했던 활약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등판에서 4.1이닝 2실점으로 반등 기미를 보인 백정현은 이날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백정현은 1회와 2회를 단 1피안타로 막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 호세 피렐라 타석 때 폭우가 몰아치며 경기가 65분 동안 중단됐다. 백정현으로선 호투하던 가운데 어깨가 식을 수 밖에 없던 상황. 한 시간 이상 중단된 후 경기가 재개되자 kt는 선발 마운드를 교체했다. 하지만 백정현은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3회 kt 타선을 삼자 범퇴로 막아낸 백정현은 4회와 5회 무사 1루 위기에서 연속해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에도 kt 타선을 삼자 범퇴로 솎아낸 백정현은 삼성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백정헌은 6이닝 동안 71구를 던져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안타로 출루한 kt의 세 주자 중 누구도 득점권에 도달하지 못했다. 백정현의 올시즌 네 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이자 시즌 첫 무실점 투구. 또한, 백정현의 무사사구 무피홈런 투구 역시 올시즌 처음이다. 백정현은 팀이 2-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우규민에게 넘겼지만 우규민이 7회 동점을 허용하며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시즌 첫 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최고의 피칭으로 반등 가능성을 보여준 백정현이 다음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kt에 2-3으로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시즌 59패(42승 2무)째.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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