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vs 전북…ACL 16강전 ‘K리그 집안싸움’
대구 vs 전북…ACL 16강전 ‘K리그 집안싸움’
  • 석지윤
  • 승인 2022.08.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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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자진 사퇴한 대구FC
18일 최원권 감독 대행 데뷔전
핵심 자원 총동원 필승 각오
대구FC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길목에서 전북 현대와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대구는 오는 18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현의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전북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단판 승부를 벌인다.

올시즌 ACL 무대에 진출한 K리그 네 팀 가운데 대구와 전북, 두 팀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두 팀은 16강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대구는 최악의 상황속에서 ACL에 모든 것을 걸었다.

대구는 최근 정규리그에서 4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강등권 바로 위인 9위까지 추락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4일 갑작스럽게 가마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스스로 사퇴까지 했다.

이 탓에 최원권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최 대행은 2014시즌부터 대구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2016시즌 플레잉 코치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수석코치를 역임하는 등 대구에서만 코치 경력을 이어오고 있다. 최 대행은 P급 라이센스가 없어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려움이 따르지만 AFC 규정에 따라 60일 동안 감독 대행 체제가 가능하다. 현 시점 대구선수단에 대해선 오랜 세월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느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6강 단판 토너먼트라는 가혹한 환경에서 감독 대행 데뷔전을 맞게 됐지만 전북을 무너트리고 ACL에서 좋은 성과를 낸다면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대구는 이번 경기에 세징야 등 핵심 자원들을 모두 동원했다. 대구는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대구가 ACL에서 국내 리그 팀과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는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6월 전북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리그 4연패, 갑작스럼 감독의 중도 사퇴 등으로 팀 내외적으로 궁지에 몰린 대구가 강팀 전북이라는 대어를 낚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우라와에서 진행되는 이번 ACL 동아시아 토너먼트에서는 16강에 진출한 동아시아 8개 팀이 참가해 4강전까지 경기를 치러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대구와 전북을 비롯해 킷치SC(홍콩), 비셀 고베, 우라와 레즈, 요코하마 F.마리너스(이상 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가 경쟁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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