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禹 "소주성→포용성장 강령개정이 文지우기? 과도한 비판"
민주 禹 "소주성→포용성장 강령개정이 文지우기? 과도한 비판"
  • 류길호
  • 승인 2022.08.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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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尹대통령 낙제점…與, 정신 못 차리고 밥그릇 싸움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소득주도성장’을 ‘포용성장’으로 수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강령 개정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강령에는 추상적인 가치와 비전을 넣지, 구체적 정책들을 넣는 것이 아니다”라며 “원래 강령에 들어가서는 안 될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도 저는 약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그것을 정비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강령에 포함된 ‘소득주도성장’을 ‘포용 성장’으로 수정하고, ‘1가구 1주택자’는 ‘실거주·실수요자’로 바꾸는 내용의 강령 개정을 논의했다.

두 정책은 각각 문재인 정부의 경제와 주거 정책의 핵심 기조인 만큼 당내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문재인 지우기’ 아니냐는 반발이 나왔다.

우 위원장은 “포용성장도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방향이고, 문재인 대통령 때 청와대도 2년 뒤에는 소득주도성장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이를 ‘문재인 지우기’라고 하는 것은 과도한 비판인 것 같다. 그런 프레임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취임 100일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에게 몇 점의 점수를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낙제점이 맞는 것 같다. 공정과 상식이라는 윤석열표 브랜드가 깨진 것이 가장 뼈아픈 문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 여권의 내홍 사태와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이 자초한 것도 많다. ‘내부총질 문자’는 집권당 내부에 폭탄을 던진 것”이라며 “대통령이 집권당 내부에 감놔라 배놔라며 관여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긴 집권여당은 정신 못차리고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다. 뭐하는 짓들이냐”며 비판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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