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80% “하반기 채용 계획”…규모는 ↓
대기업 80% “하반기 채용 계획”…규모는 ↓
  • 김주오
  • 승인 2022.08.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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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835곳 조사
절반 이상이 두자릿 수
세자릿 수는 2.5% 불과
올 하반기 대기업의 채용 계획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대규모 채용은 줄고, 한 자릿수 채용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올 하반기 국내 기업의 채용계획 여부와 채용규모 및 방식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달 12일부터 이달 5일까지 국내 기업 835곳을 대상으로 채용동향 조사 결과 국내 대기업 10곳 중 8곳(80.4%)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일조사 기준(72.5%) 대비 약 8%포인트 높은 수치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대기업은 8.8%였다.

그러나 중견기업은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곳보다 갈피를 못 잡은 곳(26.2%)이 지난해 대비 2배 정도 늘었다. 인크루트 측은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중소기업은 67.1%였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조사 결과(61.1%)보다 높았다. 중소기업의 채용계획이 높아진 것은 지난 2년간 코로나 상황 탓에 상대적으로 고용 여력이 떨어졌던 기업에서 다시 채용을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지속되는 구인난을 타개하기 위한 목적도 강해 보인다.

2018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의 채용계획이 80%를 넘겼고 중소기업의 채용계획 또한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높은 기저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인크루트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밝힌 기업 중 404곳을 추린 뒤 기업규모별로 나누어 확인한 결과 대기업은 △한 자릿수 38.5% △두 자릿수 59.0% △세 자릿수 2.5%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 채용 규모가 한 자릿수 25.4%, 세 자릿수 17.7%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 자릿수는 13.1%포인트 올랐고 세 자릿수 채용률은 2.5%로 7분의 1 수준 급감했다.

중견기업 또한 상황은 비슷하다. 한 자릿수 56.0%, 두 자릿수 44.0%였으며 세 자릿수 채용을 계획한 중견기업은 없었다. 작년 대비 한 자릿수 채용은 14.8%포인트 늘었으나 두 자릿수는 9.1%포인트 줄었다.

전체 기업 대상으로 올 하반기 채용 방식을 조사한 결과 수시채용 69.1%, 정기공채 12.1%로 조사됐다. 2019년 조사 수시채용 30.7%, 정기공채 49.6%와 비교하면 최근 몇 년간 채용 트렌드가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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