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구미 5공단 무방류시스템 마련” 요구
대구시 “구미 5공단 무방류시스템 마련” 요구
  • 김종현
  • 승인 2022.08.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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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시장 “구미와 협상 없다”
‘해평 취수원’ 사실상 접어
안동과 상생협력 방안 추진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지난 4월 환경부와 대구시, 구미시 등이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의 실효논란이 나온 가운데 대구시가 구미시에 ‘구미 5공단 무방류시스템 마련’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면서 권영진 전 시장이 추진했던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은 물 건너 간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대구시 이종헌 정책총괄단장은 ‘대구시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협조요청서’를 구미시에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요청서는 낙동강 환경 보전과 식수 안전 확보를 위해 기존 구미시 관내 전체 산업단지에 대해 오폐수 정화 시설을 보강할 것, 구미 5국가산업단지에 화학공장과 유독물질 배출 공장이 입주할 수 없도록 하고 오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할 것, 구미 5국가산업단지의 유치 업종 확대에 대구시가 더 이상 동의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대구시는 이와 별도로 구미 5산단에 입주할 예정인 LG화학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오폐수 무방류 체계를 도입해줄 것도 요구했다.

이종헌 정책총괄단장은 “구미시장이 오늘도 (지난 4월 체결된)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 협정서에 대해 시의회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협정주체가 바뀌었다며 먼저 파기하고 있는데 우리가 지킬 이유가 없다”며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구미시에 일시금으로 지원하려던 100억 원의 상생기금도 집행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구시는 협정서를 파기하고 환경부에도 관련 조치를 하기로 해 대구시 취수원 구미 이전은 없었던 일이 될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새로 당선된 구미시장이 대구시가 지난 30여년간 구미공단 폐수 피해를 입고도 인내하면서 맺은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했기 때문에 대구가 수원지를 (안동으로) 옮긴 것”이라면서 “더 이상 물 문제로 구미시장과 협의할 것도 논의할 것도 없다”고 못박았다. 현재 대구시는 전체 식수의 70%를 낙동강 지표수에 의존하고 있으며, 기존 구미공단은 일일 18만톤의 폐수를 발생시켜 낙동강 상류 폐수 배출량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구미 해평취수장 물 대신 안동·임하댐 물을 대구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맑은물하이웨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안동시와 구체적인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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