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구리거울 ‘신팽슬여사 행장기", 남자에 배신 당한 작가 지망생 성장기
극단 구리거울 ‘신팽슬여사 행장기", 남자에 배신 당한 작가 지망생 성장기
  • 황인옥
  • 승인 2022.08.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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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소금창고서 27일까지
자막·그림 이용 장애인도 함께
연극-신팽슬여사행장기
연극 ‘신팽슬여사 행장기’ 공연 모습.

극단 구리거울이 연극 ‘신팽슬여사 행장기’를 27일까지 소극장 소금창고에서 공연한다. 2018년 초연 이래 꾸준하게 사랑받아온 이 작품은 이번 공연에서 배리프리로 만난다. 자막, 그림을 통해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형식이다.

‘신팽슬여사 성장기’는 무한경쟁에 시달리며 불안을 안고 표류하는 한 청년이 상처를 회복하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성장 기록을 담고 있다. ‘꼰대’, ‘구닥다리’라고 비난받는 구세대와 ‘철없고 버릇없다’고 걱정을 사는 신세대 간의 불화와 소통 부재를 불식시키는 의도 또한 담겨있다.

극의 주인공은 드라마 작가 지망생인 스물아홉 손녀 희수와 할머니다. 희수가 꿈을 위해 드라마 공모전에 응모하지만 연이어 낙방하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함께 꿈을 키우던 현우와 사랑에 빠져 동거까지 하게 된다. 그 와의 동거에는 생활비를 줄이겠다는 마음도 없지 않았다.

문제는 현우가 먼저 임용시험에 합격하자 희수 몰래 선을 보게 되고, 이를 알게된 희수가 결별 선언과 함께 고향집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벌어진다. 삶의 방향을 못 잡고 헤매는 희수의 모습에 부모님은 실망하고, 희수는 부모님의 집을 뛰쳐나와 자신의 절대적 지지자인 할머니댁으로 향한다. 할머니 집에서 뒹굴던 희수는 우연히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연애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그들의 아름다운 발자취를 따라가며 인생의 가치와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 홀로서기에 나선다. 입장료 3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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