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폭주’…장중 1340원 돌파
환율 ‘폭주’…장중 1340원 돌파
  • 김주오
  • 승인 2022.08.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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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긴축 의지 달러 초강세
13년만에 최고 1339.8원 마감

 

22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과 1,340원선을 연이어 돌파하며 ‘폭주’해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9원 오른 달러당 1,339.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4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환율은 장중 1,340.2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1,340원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환율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의지를 재강조한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지속적인 긴축 방침을 강조한 데다, 지난 주말에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75bp(0.75%포인트, 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19포인트(1.21%) 내린 2,462.50에 장을 마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통화 긴축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진 데 따라 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00원대에 올라섰고, 지난달 6일과 15일 각각 1,310원과 1,320원을 차례로 깨며 연고점을 높여왔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7.49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2.67원)에서 4.82원 올랐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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