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유럽 단체 등 초청 현대음악 정보 교류·방향 모색
제33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유럽 단체 등 초청 현대음악 정보 교류·방향 모색
  • 황인옥
  • 승인 2022.08.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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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국내외 작곡가·연주가 등 참여
학생 선정 작품 초연 무대 예정
자체 제작 타악기 음향 실험도
Ensemble hand werk
Ensemble hand werk
앙상블
앙상블 iiiiiiiii
네오콰르텟NEO-Quartet
NEO Quartet

‘제33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Daegu International Contemporary Music Festival of Young Musician‘s Society)’가 24일부터 26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예술성, 현대성, 미래지향성, 국제교류성 등을 추구하며 발전해 온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대구콘서트하우스와 공동 주최, ‘젊은 음악인의 모임’ 주관으로 진행하는 국제음악제다. ‘젊은 음악인의 모임’은 1985년 당시 영남대학교 작곡과 진규영 교수를 주축으로 대구와 서울 소재 몇몇 대학교의 학생과 교수들이 현대음악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서로 간의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만든 작은 젊은 음악학도들의 모임이다. 1991년에 제1회 대구현대음악제 개최 이후 2001년부터 ‘대구국제현대음악제’로 정식 명칭을 변경하고 2013년 대구콘서트하우스 재개관과 동시에 둥지를 옮겨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2020년 이후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스트리밍음악회, 국내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 초청 등으로 현대음악의 가치와 축제의 정체성을 지켜왔다.

올해는 폴란드, 독일 등에서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들이 초청되었으며 국내 굴지의 연주자들도 참여해 깊이를 더한다. 참여 작곡가는 임종우(한양대 교수), 이병무(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희라(경희대 교수)가 초청되며, Caspar Johannes Walter(스위스 바젤 작곡 교수)가 해외 초청작곡가로 참여한다. 이밖에도 학생공모작 선정 등으로 창작 음악의 미래를 위한 초석도 다진다.

먼저 24일 오후 4시에 DCMF앙상블의 개막콘서트로 음악제의 문을 연다. 객원지휘에 이명근이 나설 예정이며, 이병무, 임종우, 장승현 등 국내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현대음악제의 시작을 알린다. 오후 7시 30분에는 독일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인 hand werk의 무대가 펼쳐진다.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타악기로 구성된 앙상블 연주로 메인 초청작곡가 케스퍼 요하네스 발터(Casper Johannes Walter)와 김희라, 남정훈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다양한 현대음악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5일 오후 2시에는 전날 무대를 선보였던 hand werk가 현대음악의 미래를 밝힐 박상은, 이가영, 장선일, 정소희, 정재민 학생의 선정작품을 선보인다. 모든 작품이 이 무대에서 초연될 예정으로 작곡 학도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순간이 될 것이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조우성의 사회에 맞춰 젊은 작곡가와의 대담이 이뤄진다. 오후 7시 30분에는 2014년에 창단된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 iiiiiiiii의 연주가 펼쳐진다.

마지막날 26일 오전 11시에는 hand werk와 함께하는 연주자와의 만남이 이뤄진다. 실험적인 창작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광범위한 작곡을 수행하는 hand werk는 앙상블에서 사용되는 모든 악기, 특히 타악기는 자체 제작하거나 전자 음향으로 새로운 음향실험을 하고 있다. 이 시간을 통해 연주자들의 음악세계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오후 1시에는 작곡가 박철하의 진행으로 초청작곡가 케스퍼 요하네스 발터(Casper Johannes Walter)와 대담하는 작곡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곡가들과 학생들의 학술적인 목마름을 해결해줄 예정이다. 그리고 오후 5시에는 현대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시각예술, 현대무용, 전자공학적 실험을 선보이고 있는 폴란드의 현악 4중주 네오 콰르텟(NEO Quartet)이 김용규, 임승혁, 김지현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축제의 막을 내린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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