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비중 높이는 수도권...지역대학들 ‘수시 올인’
정시비중 높이는 수도권...지역대학들 ‘수시 올인’
  • 남승현
  • 승인 2022.08.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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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22개 대학 수시모집 인원 2만9천여명…전체 85%
일부 대학은 최대 98% 뽑기도…경북대는 정시로 34% 모집
2023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들이 정시비중을 높인 반면 지역대학들은 수시비중을 오히려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집중현상이 가속화되면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대학들이 수시를 통해 정원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송원학원등 입시기관에 따르면 올해 대학들의 전체 모집인원은 34만2천998명으로 2022학년도에 비해 5천52명이 감소했다.

반면 수시모집 인원은 26만7천137명으로 지난해의 26만2천808명보다 4천329명이 증가해 전체 모집 정원의 77.9%에 달한다.

서울대, 중앙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는 인원이 전년도 대비 10%이상 줄어들었다.

올해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서울대 60%, 건국대(서울) 55%, 경희대 56%, 고려대(서울) 64%, 동국대(서울) 60%, 서강대 63%, 성균관대 57%, 숙명여대 51%, 숭실대 57%, 연세대(서울) 56%, 이화여대 67%, 중앙대 55%, 한국외국어대 60%, 한양대(서울) 57%, 경북대 66%, 부산대 64%이다.

즉 수도권 주요대학들이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정원의 55~67%를 선발하더라도 정시에서도 33~45%를 모집하고 있다.

지역대학들의 경우 경북대가 수시에서 66%를 선발, 그나마 정시에서 34%를 모집한다. 영남대는 수시에서 82%,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등은 수시에서 90~94%를 선발한다.

특히 일부대학들은 수시에서 모집정원의 95~98%를 뽑아 사실상 정시모집이 의미가 없어졌다.

2023학년도 대구·경북권 22개 대학 수시모집인원은 총 2만9천112명으로 전체 모집인원(3만4천301명)의 84.9%이다. 이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인원(2만8천302명)에 비해 3.9%p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주요대학들은 수능최저등급을 유지했다. 논술위주 전형을 기준으로 보면 경희대는 인문, 자연 모두 2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이고 서강대는 인문, 자연 모두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이다.

반면 지난해 불수능으로 수능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해 탈락한 학생들이 많은 지역대학들은 수능최저등급을 대폭 완화 내지 폐지했다.

입시 관계자는 “수도권 주요대학들은 수시를 통해 미리 우수한 수험생을 확보하고 정시에서도 이를 보충할수 있다. 하지만 지역대학들은 수시에서 학생모집을 못할 경우 정시에서는 더욱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수시에 올인할수 밖에 없다”며 “올해는 정부의 반도체 인재육성방안으로 우수인재들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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