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를 찾아서] 고희(古稀) 이후에는 조용히 살고 싶다
[좋은 시를 찾아서] 고희(古稀) 이후에는 조용히 살고 싶다
  • 승인 2022.08.30 21: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환 시인

고희(古稀),/ 과거(過去)는 사치(奢侈)다.

현재(現在)는 행복(幸福)이다.

미래(未來)는 축복(祝福)이다.

그래서,

조용히 살아도 축복(祝福)이기에

정말 조용히 살고 싶다.

시가 짧아 억지로 더 쓰자면,

20살에는 자살을 하겠다고 생각했다.

결혼해서 2남 1녀를 두니

출가는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손자손녀 6명이 태어나니

내가 불쌍해서 자살을 포기했다.

아내여 고맙다.

당신 때문에 나는 조용히 살 수 있을 것이다.

아내여,/ 정말 고맙다.

당신 때문에 시를 몇 줄 더 길게 쓸 수 있어서......

그래서 조용히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김종환= 대구 출생, 문학박사,1998년 <대구문학> 추천으로 등단, 보국훈장, 국방부장관 표창, 행자부장관 표창, 경상북도지사 수상, 전 육군3사관학교 교수, 신한국인성대학원 <천자문> 강의 등.시집 <천당에 갔더니 아무도 없었네>, <참소주를 마시면>, <은밀한 즐거움>, <아름답게 보면 세상은 아름답다>, <참소주를 좋아하는 이유> 외 다수 출간.

<해설> 예전에는 고희까지 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지금의 고희는 초로의 인생이다. 늙음이 왔으니 어디로 가야하나? 지난날을 반추하며 정성스럽고 올바른 태도로 늘 도리를 행하였다면 인품은 보다 성숙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꾸어져 있을 것이다.

-허행일 (시인)-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