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안동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치 향유…세계유산축전 9월 3일 개최

첫날 소수서원서 컨퍼런스
유생 체험·영정봉안례 재현
부석사 박물관 ‘미디어아트’전
안은미 안무 공연 등 행사 다양

‘2022 세계유산축전:경상북도 영주·안동’이 9월 3일부터 25일까지 영주시와 안동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6곳에서 열린다.

문화재청과 경북도, 영주시,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과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세계유산축전: 영주·안동’은 3일 영주 소수서원에서 ‘세계유산 국제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축전의 서막을 알린다.

경북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축전은 ‘이동하는 유산(World Heritage in Transit)’을 주제로 영주시(소수서원, 부석사)와 안동시(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봉정사)에서 펼쳐진다.

영주 소수서원에서는 축전 첫날 개막을 기념하는 ‘세계유산 국제콘퍼런스’가 열린다. 특히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세계유산, 전통과 현대의 교차’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세션이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이른 아침의 소수서원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영주효행-유산의 새벽’, 선비들의 서원 일상을 직접 체험해보는 ‘극한체험 선비,소수서원 유생 체험’과 안향 선생의 영정을 서원에 봉안하는 장면을 재현하는 ‘소수서원 영정봉안례’가 진행된다.

부석사 성보박물관에서는 한국의 산지승원 부석사를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빛으로 피어오르다, ‘감개무량(感慨無量)’ 전시가 행사 기간 내에 상설로 개최된다.

부석사 경내에는 세계적인 안무가 안은미가 ‘부석사 명무전 기특기특’을 통해 불교적인 해석을 선보이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부석사 안양루를 배경으로 화엄사상을 음악과 춤, 노래로 전달하는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영주와 안동의 세계유산 6곳에서 디지털 AR를 활용해 모바일로 참여할 수 있는 ‘유산 탐정 AR’을 선보인다.

또 축전 기간 매주 주말마다 세계유산을 거닐며 유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나의 세계유산 답사기’도 진행될 예정이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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