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달 궤도선 다누리, 지구로 방향 튼다 … 2일 기동 예정
[미디어포커스] 달 궤도선 다누리, 지구로 방향 튼다 … 2일 기동 예정
  • 승인 2022.09.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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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궤도 도착 위한 핵심 과정
내년 1월1일 달 상공 100㎞ 안착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2일 중요한 궤적 수정을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지구에서 멀어지던 경로를 틀어서 지구와 달 방향으로 돌리는 것으로, 달 궤도 도착을 위한 핵심 과정이다.

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는 2일 오후 2시께 지구로부터 약 136만㎞ 떨어진 지점에서 궤적수정기동(TCM, Trajectory Correction Maneuver)을 수행한다.

8월 5일(한국시간) 발사돼 발사체로부터 분리된 후 태양 방향으로 날아가고 있던 다누리는 이번 수정 기동을 거쳐 지구와 달 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궤적수정이 이뤄지는 지점은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평형을 이루는 ‘라그랑주 L1 포인트’ 인근이다.

이번 궤적수정기동이 중요한 이유는 다른 수정기동과 달리 오차를 보정하려는 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달로 향하는 새로운 길로 다누리를 돌리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조영호 항우연 달탐사사업단 임무운영팀장은 이번 궤적수정기동에 대해 “지구에서 태양 방향으로 가는 길과 태양 근처에서 달로 향하는 길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궤적수정기동은 2일 오전에 미리 다누리에 보내둔 명령을 오후 2시에 자동 실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궤적수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판단은 자동 실행 약 1시간 이후인 2일 오후 3시쯤에 일차적으로 할 수 있지만, 확실한 결론은 이후 48시간의 궤적을 충분히 지켜본 뒤에 나온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오후에 궤적 수정 성공 여부에 대한 판단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누리는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낮에는 여주에 설치된 심우주지상안테나, 밤에는 스페인 마드리드, LA 골드스톤의 심우주지상안테나로 실시간 추적되고 있다.

달 궤도 진입은 올해 12월 17일, 목표한 달 상공 100㎞ 안착은 내년 1월 1일로 각각 예정됐다.이후 2023년 1월부터 1년간 달 상공 100km의 원궤도를 돌면서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한다. 8월 5일 발사된 이후 27일이 지난 9월 1일 현재, 다누리는 지구에서 133만km 떨어진 거리에서 태양 방향으로 비교적 천천히 이동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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