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 누적 확진자 100만 명 넘었다
대구 코로나 누적 확진자 100만 명 넘었다
  • 조혁진
  • 승인 2022.09.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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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37만4천명 중 42% 감염
숨은 감염자 합치면 더 많을 것
거리두기 미적용 첫 추석 명절
유행 확산 변수 작용 가능성도
대구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되며 짧은 시간 동안 확진자가 급증한 양상이다. 최근의 코로나19 유행이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추석 연휴 등 변수가 남아있어 우려가 나온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천135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100만 958명으로 늘었다. 각각 지역감염자 99만 9천307명과 해외유입 확진자 1천651명이다.

대구 주민 237만 4천여명 중 42%가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무증상 확진자 등 숨은 감염자까지 고려하면 실제 감염자는 상당할 전망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전체 감염자 중 50~66% 정도만 검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대구지역의 실제 감염 규모는 인구의 80%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역 확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된 2월 이후 급증하기 시작했다. 대구 1호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2월 18일부터 지난 2월 1일까지 2년간 발생한 확진자는 3만 4천30명에 그쳤으나, 그로부터 7개월 동안 96만여 명이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추가했다.

지역 유행 상황은 지난달 18일 9천933명 발생을 정점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확진자 증가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변수는 여전하다. 먼저 다가올 추석 명절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유입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지 않는 첫 명절이다. 이동량도 이전보다 많을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명절 연휴의 여파가 재유행의 불씨를 당길지, 어느정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그칠지는 예측할 수 없다. 연휴동안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조금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에도 방역당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앞서 김종연 경북대병원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2년간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었다. 자연면역이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올 겨울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한다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인플루엔자에는 소변이와 주변이가 있다. 소변이는 매년, 메이저한 주변이는 10년 정도 간격을 두고 발생해왔다. 2009년에 신종 플루가 유행했던 점을 고려하면 시기적으로 큰 변이와 유행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시점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누적 사망자는 1천401명이다. 전날 70대 사망자 1명과 80대 이상 고령 사망자 7명 등 8명이 늘어난 수치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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