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11경기 무승 늪 탈출할까

3일 포항과 원정 경기 격돌
현재 리그 강등권 10위 자리
결과 따라 9위 도약 가능성

11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진 대구FC가 포항 원정에서 승전보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FC는 오는 3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구FC는 올시즌 현재 5승 13무 10패(승점 28점)를 거둬 강등권인 10위에 자리한다. 최근 리그 11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위 김천(승점 27점)과는 여전히 승점 1점 차이에 최하위 성남(승점 21점)과의 승점차는 7점차로 좁혀졌다.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는 10위, 11위 뿐 아니라 K리그2로 곧바로 강등되는 12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는 위치. 9위 수원삼성(30)과의 승점차가 2점차에 불과해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 상승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대구는 최근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핵심 전력 세징야를 비롯해 고재현 등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고, 제카를 포함한 주전 대부분은 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등 3개 대회를 병행한 결과로 체력이 방전된 상황이다. 이 탓에 대구는 리그에서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리그 데뷔전에서 승점 3점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수비진을 안정화시키는데 성공한 최원권 감독 대행이 공격진을 어떻게 개선할지 관전 포인트. 한편 수비진의 중심 정태욱이 경고 누적으로 이번 라운드에 결장하는 것이 변수다.

상대 포항은 승점 45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에선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2위 전북을 상대로 2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포항을 상대로 통산 13승 17무 20패로 열세를 보인다. 최근 10경기에서는 2승 7무 1패를 거뒀다. 올시즌 앞선 두 차례의 대결에서도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가 포항 원정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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