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위 추락 대구FC, 2부 리그 강등 위기
11위 추락 대구FC, 2부 리그 강등 위기
  • 석지윤
  • 승인 2022.09.04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즌 5승 13무 11패
2개월간 1승도 못해
저조한 득점력이 원인
대구FC가 12경기 무승의 부진에 빠지면서 내년시즌 2부리그 강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대구는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시즌 5승 13무 11패째(승점 28점). 이날 패배로 승점 확보에 실패한 대구는 김천상무에 10위를 빼앗기고 11위로 추락했다. 대구의 리그 무승은 12경기(6무 6패)째로 늘어났다. 대구의 마지막 리그 승리는 지난 6월 21일 제주와의 17라운드 홈경기(1-0 승리). 현 K리그1 12개 클럽 가운데 지난 2개월 동안 1승도 올리지 못한 클럽은 대구가 유일하다. 이 탓에 대구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 승리를 기록 중이다. 또한 이날 패배로 대구는 경기당 승점이 1점도 채 되지 않는 상황에 놓였다.

대구의 최근 무승 행진에는 득점력 저조가 영향을 미쳤다.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3득점 11실점을 기록했다. 이 중 대구 선수의 득점은 김진혁(27라운드 인천전)의 1골 뿐이다. 3골 중 2골이 상대 선수의 자책골. 외국인 공격수 제카와 페냐의 골침묵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핵심 전력’ 세징야가 결장하거나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닐 경우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팀 내 최다득점자 고재현(9득점),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팀 득점을 책임졌던 김진혁 등 주 득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사라진 셈이다. 세징야가 포항전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에 복귀하긴 했지만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90분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공격진의 부진과 맞물려 득점 가뭄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대구가 무승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대구의 K리그2(2부리그) 강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올시즌 K리그1은 1+2 강등제가 시행된다. 최하위인 12위의 경우 K리그2로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10위는 K리그2 3~5위 중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최대 3팀까지 강등될 수 있는 셈. 팀별로 38경기 중 29경기를 치르며 리그가 종반에 접어든 현 상황에서 최하위권을 형성중인 대구, 김천, 수원 삼성, 성남 등 네 팀 가운데서 강등팀과 플레이오프행 두 팀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 리그에서 가장 페이스가 떨어진 대구는 최근 기세가 오른 성남과 순위를 맞바꿔 자동 강등인 최하위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높다. 대구가 강등을 당할 경우 2013시즌 첫 번째 강등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강등이자, 승격에 성공한 2016시즌 이후 6년만에 다시 K리그2로 향하게 된다. 대구가 강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