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처럼 등장한 김서준, 삼성 불펜 희망 될까
혜성처럼 등장한 김서준, 삼성 불펜 희망 될까
  • 석지윤
  • 승인 2022.09.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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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KIA전 1군 데뷔
1이닝 1탈삼진 2실점 기록
150㎞ 빠른 구속 눈길 끌어
감독 “볼 끝이 좋다” 호평
김서준
삼성의 고졸신인 김서준(19)이 시속 150km 빠른볼을 바탕으로 불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고졸신인’ 김서준(19)이 시속 150km 빠른볼을 바탕으로 불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완투수 김서준은 지난 2일 광주 KIA전 1-6으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김서준은 1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그는 데뷔 무대에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그의 구속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초구를 포함해 꾸준히 시속 150km의 빠른볼을 던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은 김서준의 투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만 대행은 “김서준은 기본적으로 공에 힘이 있다. 리그 최고 타자 나성범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었다”며 “퓨처스리그서 봤을 때에도 150㎞ 정도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타자들에게 체감 구속이 그 이상으로 느껴질 정도로 볼 끝이 좋다. 그런 점을 높이 봐 1군에 올렸다”고 호평했다.

183cm, 78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김서준은 올해 경기항공고를 졸업하고 2차 5라운드(전체 43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김서준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에 출장해 16이닝 동안 1승 무패 1홀드 13피안타(1피홈런) 7볼넷 15탈삼진 평균자책점 1.69로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17. 덕분에 지난 1일부터 시행된 확대 엔트리에 포함돼 1군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다. 1군 등록 이틀만에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삼성으로선 김서준의 등장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올시즌 삼성은 불펜이 헐거운 상황이다. ‘돌부처’ 오승환을 비롯해 베테랑 우규민, 1차지명 출신 최충연·이승현, 우완 이승현 등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삼성 불펜의 대표적인 우완 파이어볼러 김윤수마저 부상,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상황. 이런 상황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김서준이 1군 무대에서 자리를 잡는다면 삼성 불펜의 양적, 질적 향상이 이뤄질 수 있는 셈이다. 김서준이 기대에 걸맞은 투구로 1군 불펜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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