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바이오산단, 정부 차원 대기업 유치·규제 완화 필요”
“경북바이오산단, 정부 차원 대기업 유치·규제 완화 필요”
  • 김상만
  • 승인 2022.09.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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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호 코로나 백신 출하 행사
李 지사, 총리에 전폭 지원 요청
경북도는 지난 2일 안동시 풍산읍 소재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서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주)에서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공급을 위한 출하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철우 도지사, 최창원 에스케이디스커버리 부회장, 정춘숙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강기윤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김형동 국회의원, 권기창 안동시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주)는 앞서 6월 29일 합성항원 방식의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에 대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스카이코비원’은 초기 개발 단계부터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과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았으며,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의 혁신적 산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청과 1000만 도즈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영국과 유럽 등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승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코로나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젝트(COVAX facility)’를 통해 세계 각국으로도 배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저개발국 등의 접종률을 높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주)는 세계적인 제약사들로부터 백신제조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검증받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미국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한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기술과 글로벌 협업을 통해 코로나백신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위탁생산과 자체 백신개발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글로벌 스탠다드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철우 지사는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경북바이오산단은 세계적인 제약사들로부터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백신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경북도는 백신 연구기반 조성, 백신 전문인력 양성, 정주여건 개선 등 벤처혁신 인프라 구축으로 청년과 기업들의 창업이 이어지는 토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경북의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2016년 경북도청이 이전하면서 신도시에 332만평을 닦았고 130만평은 집을 지었지만 여전히 200만평이 놀고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 같은 기업이 지방에 많이 올 수 있도록 지방정부도 노력해야겠지만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덕수 총리와 식약처 관계자들에게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와 관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대통령께도 건의했지만 실험만 하고 제품은 못 만들게 해서 규제자유특구가 아닌 규제특구라 불린다”며 “기업이 공장을 짓고 수출용 제품이라도 생산할 수 있도록 마약류관리법의 규제를 풀어 달라. 규제만 풀어주면 지방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모사업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에 대해 “국정목표인 ‘지방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야 한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 같은 기업이 있고 백신산업의 인프라가 함께 구축된 유일한 곳인 경북이 최적의 입지”라고 경북 지정을 강력 건의했다.

김상만·지현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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