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향후 20년간 한반도 해수면 온도 1.0∼1.2℃↑, 높이 10∼11㎝↑
[미디어포커스] 향후 20년간 한반도 해수면 온도 1.0∼1.2℃↑, 높이 10∼11㎝↑
  • 승인 2022.09.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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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021~2040년간 전망과
과거 1995~2014년간과 비교 분석
탄소 배출량 감축 없으면 변화 폭 커
앞으로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 높이 등 환경 변화가 계속되고 지구 온난화가 지속할수록 변화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서 사용된 신규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한반도 주변 해역의 전망에 대한 분석 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양 기후 변화 전망 중 향후 20년(2021∼2040년) 간의 한반도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와 높이는 예년(1995∼2014년)에 비해 각각 1.0∼1.2도, 10∼11㎝ 상승하겠다. 우리나라 서해와 동해, 남해, 동중국해(제주도 아래 바다)의 평균 수치이다.

대구·경북 해안이 위치한 동해는 남해와 같은 변화 추이를 보이겠다.

동해와 남해의 해수면 온도는 향후 20년간 예년에 비해 1.1∼1.5도, 해수면 높이는 10∼11㎝ 오를 전망이다.

다른 지표들도 상승 곡선을 그리겠다. 동해 일 평균기온의 연간 최대·최솟값은 +1.4∼2.0도, 상위 5% 강수일수는 +1.2∼1.7일, 표층해류의 변화는 +3.4∼5.1%의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와 온실가스 지속 배출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해질수록 해안 환경의 변화도 가속화하겠다. 해당 분석은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와 고탄소 시나리오(SSP5-8.5) 두 가지로 나뉘는데 모든 지표의 변화 폭이 시간이 갈수록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저탄소 시나리오보다 크게 나타났다.

동해의 해수면 온도 상승 폭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미래 전반기(2021∼2040년) +1.5도에서 미래 후반기(2081∼2100년) +4.9도로 3.4도 급등하는 반면, 저탄소 시나리오에선 +1.1도에서 +1.6도로 0.5도 오르는 데 그쳐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저탄소 시나리오는 지금부터 탄소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때, 고탄소 시나리오는 현 추세 또는 더 많이 배출할 때를 가정한다.

기상청은 분석 결과를 기후정보포털(www.climate.go.kr)을 통해 공개하며, 알기 쉽게 도식화한 홍보물도 제작했다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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