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DAF렉처
(재)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승익)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일반 시민과 예술가들에게 최신 경향의 문화예술 정보와 문화 소양의 기회를 확대해줄 DAF 렉처를 29일 만권당에서 연다.
이번 강연은 매회 뜨거운 관심과 기대 속에서 지난 3월부터 진행되고 DAF 렉처의 6강이다. 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 조선령의 ‘다원예술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다원예술’을 파헤쳐 본다.
‘다원예술’은 명확한 정의가 가능한 개념이라기보다는 여러 매체와 방법의 협업을 통해 종합적 효과를 산출하는 경향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미술에서 배제되었던 영역들이 적극 도입된다. 이 강의에서는 ‘다원예술’의 역사적 맥락과 현황을 다양한 사례 중심으로 살펴본다. 다원예술의 기원은 20세기 초 다다(Dada) 이벤트로 거슬러 올라가며, 해프닝, 플럭서스 등을 거쳐, 퍼포먼스, 커뮤니티 아트의 차원까지 포괄한다. 이날 강연에선 이를 배경으로 예술가들의 활동과 전시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조선령 교수는 미학 연구자이자 기획자로도 활동하며 정신분석학과 후기 구조주의 철학을 이론적 토대로 미학, 현대미술, 이미지/미디어 이론을 연구해왔다. ‘라캉과 미술’(2011), ‘이미지 장치 이론’(2018) 두 권의 책을 발간했으며, 비디오/사운드 아트, 퍼포먼스, 이미지 아카이브 등에 대한 논문과 에세이들을 발표했다. 최근 기획한 프로젝트로는 ‘알레고리, 사물들, 기억술’(2018, 국립현대미술관 디지털 아카이브), ‘떠도는 영상들의 연대기’(2019, 국립현대미술관 디지털 아카이브), ‘거울 속의 사물은 실재보다 가까이 있다’(2021, 상하이 OCAT 미술관) 등이 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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