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을 메타버스 수도로…청년들 희망찬 미래 만든다
경북을 메타버스 수도로…청년들 희망찬 미래 만든다
  • 김상만
  • 승인 2022.09.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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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 메타버스 선점 ‘속도’
지자체 첫 ‘정책자문단’ 출범
각계 전문가·CEO 40여명 참여
메타버스 수도 인구 1천만 목표
李 지사 “시대적 사명이 될 것”
국회와도 적극 소통 통해 선점
차별화된 콘텐츠 만들기 ‘과제’
기업·청년들 몰려 오도록 최선
57억 규모 관련 추경예산 확보
이철우지사-메타버스수도경북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메타버스수도경북 비전선포식에서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융복합된, ‘확장 가상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기 위한 경북도의 정책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월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기치로 내걸고 메타경북 정책자문단을 출범시킨데 이어 3월 지역국회의원과 메타버스 선점을 위한 정책추진에 힘을 합치기로 의기투합했다. 이어 올해 추경을 통해 관련사업 예산을 대폭 확보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메타버스 수도 경북’ 본격적인 출발

도는 지난 2월 24일 메타버스와 현실을 융합한 신개념 디지털 방식으로 ‘메타경북 정책자문단 출범 및 메타버스 수도 경북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메타버스 관련 정책자문단을 출범하고 기업 얼라이언스를 구축한 것.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성광 민관합동 메타경북추진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메타버스 대표 기업, 스타트업, ICT 관련 기업, 메타버스 관련 국책연구기관, 수도권 및 지역대학 교수 등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아마존 등 메타버스를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정책자문위원 실물을 반영한 가상캐릭터 소개 △2026년 메타버스 수도 인구 1,000만 명 달성을 위한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구상 발표 △가상공간에서 전 세계 주요 수도와 디지털 네트워크를 구축해 ‘메타버스 수도 경북’으로 도약하는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의 본캐릭터(본캐)는 ‘새바람 행복경북’, 부캐릭터(부캐)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메타경북)’이라는 재미있는 메타버스 경북의 정의도 내려졌다.

메타경북 정책자문단은 산업, 문화, 관광, 교육, ICT 분야의 교수, 연구원, CEO 등 4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정책자문단은 메타버스 전략과제 기획·발굴, 산업·기술 동향 공유, 연구지원 등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위한 브레인 역할을 한다.

또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는 도내·외 5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메타버스 산업생태계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로 메타버스 및 ICT 기업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업이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도가 뒷받침하는 체계로 결성됐다.

얼라이언스는 참여기업과 기관 확대 및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경북도는 얼라이언스에서 제시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자금지원, 펀드조성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감미디어혁신공유대학사업단 등 40여개 대학이 메타경북 정책자문단과 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

30대인 최성광 민관합동 메타경북추진 공동위원장은 디지털 기반 AR/VR 콘텐츠 및 원천기술 개발을 하는 기술기반 스타트업 ㈜브이알크루의 대표로 2019년 과기부 주최 모바일기술대상에서 개인으로는 역대 최초로 과기부장관상을 수상한바 있다. 최 공동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 앞서 ‘지역 기반 메타버스와 그 효용’을 주제로 특강을 갖고 글로벌 기업들이 말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메타버스를 경북도가 먼저 구현해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메타버스는 일시적 태풍이 아니라 시대적 사명이 될 것”이라며 “메타경북 정책자문단과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해 ‘메타버스 수도 경북’으로 청년들이 몰려드는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제시했다.
 

메타버스수도경북비전선포식
경북도가 지난 2월 메타버스 수도 경북 비전선포식을 갖고 관련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지역 국회의원과 메타버스산업 진흥위한 법적과제 및 활성화 방안 모색

도는 3월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영식 국회의원, 정희용 국회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시와 메타버스 협력체계를 구축한데 이어 국회와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메타버스를 선점키로 했다.

세미나는 △정부 메타버스 정책방향 △(발제1) 메타버스 산업의 현재와 미래 및 법적과제 대안 △(발제2) 메타버스 5대 이슈와 전망 △(발제3) 메타버스 산업 활용 및 활성화 방안 △(종합토론)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위한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허원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세계적 수준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메타버스 아카데미 및 융합대학원을 통한 인재양성, 메타버스 전문기업 육성, 모범적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 등 정부의 메타버스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메타버스 산업의 현재와 미래 및 법적과제 대안을 발제한 최경진 가천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미래 사회의 구체적 지향점이 메타버스라며, “메타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R&D 지원, 기반구축, 규제 샌드박스 등 종합적인 로드맵 수립과 메타버스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메타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5대 이슈와 전망을 발표한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메타버스연구팀장은 메타버스를 통한 지역 혁신을 강조하고 메타버스를 창작할 크리에이터 양성을 통한 크리에이터 경제육성,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생산성 혁신, 공공 메타버스 인프라 서비스 구축, 메타버스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메타버스 산업 활용 및 활성화 방안을 발제한 엄정현 ㈜나인브이알 대표는 경북 메타버스 방문에 대한 호기심을 이끌어 내는 게 관건이라며 △경북 놀거리를 활용한 게임 △갤러리 전시 △NFT 판매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종합토론에 나선 손욱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구정식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실감미디어연구센터장, 최종수 TBC 경북지사장은 디지털 신산업인 메타버스를 선점하기 위해 경북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이철우 도지사는 “4차 산업 메타버스 시대는 반드시 온다.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해 메타버스를 통한 경북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하며 “특히,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메타버스 산업단지를 구축하고 메타버스 허브밸리를 조성해 경북으로 기업과 청년이 몰려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메타경북 예산 확보로 추동력 얻어

총 57억(총 14개 사업) 규모의 메타버스 신산업 예산 관련 추경예산이 지난 7월 22일 도의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경북도의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구상의 3대 추진방향인 ‘돈이 되는 메타버스’, ‘사람이 몰리는 메타버스’, ‘디지털로 통합하는 메타버스’를 국비확보와 도비투자로 민간기업을 지원, 지역이 주도하는 메타버스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메타버스 대표사업에 29억원을 투자한다.

취업연계 메타버스 아카데미 사업에 6억원을 투자, 지속가능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력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또 경북도민들의 메타버스에 대한 인식과 관심도 제고를 위해 지자체 최초 혼합현실(MR)기반 메타버스 체험센터를 구축, 운영에 13억원, 메타경북 대표 플랫폼 구축 사업에 1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지역 메타버스 민간기업 육성 등에 10억원을 배정했다.

도는 메타버스 정책방향을 민간이 주도하고 행정에서 지원하는 구조로 설정, 메타경북 얼라이언스 프로젝트 그룹 구성을 통해 민간기업 지원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새 정부의 메타버스 사업 공모을 위한 대응 사업비도 17억원을 편성했다.

지난 3월 지자체 최초 메타버스 전담기관인 메타버스정책관을 신설, 경북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메타버스와 융합해 국비 공모사업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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