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7시까지 포항 371.5㎜, 구룡포(포항) 306.0㎜, 경주 206.2㎜ 폭우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7시 10분께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6일 오전 4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부근으로 국내에 상륙해 오전 7시 10분께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내륙을 빠져나간 힌남노는 동해상을 거쳐 이날 정오께 울릉도 북동쪽 100㎞ 해상에 다다르겠다. 이후 7일 일본 삿포로 북서쪽 40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전날인 5일 0시부터 6일 오전 7시까지 포항 371.5㎜, 구룡포(포항) 306.0㎜, 경주 206.2㎜의 폭우가 쏟아졌다. 때문에 6일 새벽 포항과 경주에는 침수와 정전 피해가 속출했다.
대구는 5일 오후 9시부터 수성구 가천잠수교와 동구 오목잠수교, 금강잠수교, 6일 오전 4시 50일부터 신천동로 모든 구간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당국은 주변 차량의 우회를 당부했다.
6일 오전 7시 40분 기준 수도권과 강원 북부, 충남 북부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다. 대구·경북은 전역이 태풍경보 발효 상태다.
기상청은 "6일까지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겠다"면서 "폭풍해일과 해안지역 매우 높은 파도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