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활약에도 승리 투수 달성 실패
경기는 키움에 2-1 끝내기 승
삼성의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2)가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호투했지만 10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는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수아레즈의 시즌 24번째 선발 등판.
이날 전까지 수아레즈는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2패만을 떠안았다. 수아레즈가 마지막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은 6월 25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1실점).
수아레즈는 이날 8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며 승리를 따내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 그결과 8이닝 동안 116구를 던져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수아레즈는 올시즌 처음으로 8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최다 이닝을 투구했다. 또한 지난 7월 9일 SSG전(6이닝 4실점 무자책) 119구에 이은 수아레즈의 올시즌 2번째 최다 투구. 수아레즈의 올시즌 첫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이상 1자책 이하) 투구에도 불구하고 수아레즈는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하지 못했다. 7회 이정후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옥의 티.
이날 역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수아레즈는 10경기 연속해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수아레즈는 이날 전까지 24경기(23회 선발)에 등판해 135이닝 동안 4승 7패 평균자책점 2.53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77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5위, WAR은 리그 10위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두 자릿 수 승수를 거둬도 어색하지 않은 성적. 삼성 선발진에서 가장 훌륭한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과 불펜의 블론 세이브로 수아레즈는 좀처럼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수아레즈의 불운이 언제쯤 끝날지 주목된다.
삼성은 이날 키움에 2-1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시즌 52승(2무 66패)째. 2사 만루에서 대타로 투입된 이원석이 결승타를 때려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